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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배당주, 약세장에서도 선방해… 올해 전략은


배당이 줄어든 회사 '주의'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배당을 실시하는 회사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배당을 계속 주다가 삭감하는 기업의 주가는 부진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 법인 중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법인 545개사의 평균 주가는 9.27% 하락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7.28%하락한 것보다 8.01%포인트(p) 낮은 하락폭을 보이며 선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배당주가 벤치마크지수보다 낮은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해 코스닥에서 배당을 한 553사의 평균 주가는 9.6% 떨어져, 코스닥지수의 하락률 15.93%보다 낙폭이 적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 법인 중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545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9.27%로 코스피지수의 –17.28%보다 8.01%포인트(p) 낮은 하락폭을 보였다. [사진=조성우 기자]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 법인 중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545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9.27%로 코스피지수의 –17.28%보다 8.01%포인트(p) 낮은 하락폭을 보였다. [사진=조성우 기자]

지난해 코스피에서 배당을 실시한 법인의 배당 총액은 21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상장법인의 72%가 현금배당을 실시한 것이다. 평균시가배당률은 2.15%로 4년 연속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했다.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2.87%), 전기가스업(2.81%), 금융업(2.62%)이 업종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의약품, 의료정밀, 음식료품 등 5개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했다.

지난해 배당실시 법인 중 5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372개사로 전체의 68%에 달한다. 또 2년 이상 연속 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501사로 지난해 배당실시 법인의 92%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배당성향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해 전체 평균 배당성향은 34.88%로 2014년 34.18%보다 올랐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배당으로 지급된 비중을 뜻한다. 지난해에는 회사가 1만원을 벌었을 때 3천488원을 주주에게 지급했다는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 연속 현금배당 실시 법인이 늘면서 투자자의 배당투자 기반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올해도 '배당주' 주목… 배당 삭감기업은 피해야

시장에서는 올해에도 배당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전히 배당주에 대한 투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증가율은 완화되겠지만 올해도 배당은 늘어날 것"이라며 "배당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월별로 살펴보면 3월 이후부터 배당 기여도가 높아지며 6~8월에 높은 성과를 보이기 때문에 배당주는 4~5월에 매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배당주 중에서 배당금이 깎일 가능성이 있는 주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코스피 고배당50 내 부정적이었던 종목은 지난해 배당금이 줄어든 기업이 다수"라며 "계량적으로 단기 이익전망과 애널리스트의 올해 배당금 예상치를 활용해 배당금이 삭감될 가능성이 낮은 업종과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업종별로는 에너지, 호텔, 필수소비재, 자동차의 경우 배당금 삭감 가능성이 적다"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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