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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 "게임질병? 찬성 안해"


게임 질병 코드 도입 지적에…"게임 오해 안했으면"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질병 코드 추진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양우 후보자는 26일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게임산업에 대해 일반 국민들이 크게 오해를 안했으면 좋겠다"며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인정하는 것에 개인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박 후보자의 서면질의서를 접한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이 "(게임질병 코드 도입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질의한 데 따른 답변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서면질의서에서 "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 등재와 관련 게임의 중독성 여부에 대한 객관적 근거 및 의학적, 사회적 합의가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게임업계 및 의료계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WHO의 국제질병사인분류(ICD-11)가 국내 실정에 맞게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게임질병 코드 도입을 막는 대신, 도입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게임업계는 WHO의 게임질병 코드가 도입될 경우 산업 이미지가 크게 훼손될 우려가 있는 만큼 도입 자체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박 양우 후보자에 대해서는 과거 게임산업 등에 의지를 보여온 만큼 업계 기대도 큰 상황이다.

한편 WHO는 오는 5월 총회에서 게임 장애(Gaming Disorder)를 정신 질환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ICD-11 개정판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내를 비롯해 세계 게임 협단체는 이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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