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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내년 韓경제, 수출·소비 중심 성장세 이어질 것"


"소비자·기업 심리 위축 인정···세계 경제 흐름상 크게 꺾이지 않아"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수출과 소비를 중심으로 경제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에도 우리 경제는 수출과 소비를 중심으로 지금과 같은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는 조정이 필요하지만 수출과 소비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대외리스크가 커지면서 현재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가 위축됐다는 점은 인정했다. 통상 여건이 불확실하고 우려스러운 바가 많지만 그럼에도 세계 경제가 큰 폭으로 꺾인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또 세계 경제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여러 가지 불확실성에 대한 다양한 전제가 있지만 기본적인 시나리오 전망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이 총재는 다만 현재 정부 재정정책이 확장적이라고 볼 수 없다며 내년에는 좀 더 적극적인 재정 확장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여러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경기가 어려워질 경우 경기 활성화에 대한 부담이 중앙은행에 쏠리는 측면이 있다"며 "정부가 재정 쪽에서 생산성과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투자 방향으로 재정 정책을 운영했으면 하는 게 저희의 일관된 희망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p 인상했다. 이는 작년 11월 6년 5개월만에 금리인상이 단행된 이후 1년 만이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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