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넷마블-텐센트, 왕자영요 놓고 '냉탕과 온탕 사이'


넷마블 "이야기 나눈 건 사실…사이 문제 없어"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를 놓고 불거졌던 넷마블과 텐센트 간의 이상기류가 소강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양사 간 관련 협업 가능성도 제기된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국내에서 지난달 22일 개막한 왕자영요 프로리그인 '코리아 킹 프로리그(KRKPL)'에 대해 텐센트 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넷마블이 왕자영요의 글로벌 버전인 '아레나 오브 발러'를 '펜타스톰'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이다.

왕자영요는 중국 텐센트 계열 회사인 티미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진지점령전(MOBA) 게임이다.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비슷해 모바일판 LoL이라고도 불린다. 글로벌 서비스명인 아레나 오브 발러로는 지난 2018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도 채택됐다.

한국에서는 넷마블이 지난해 4월 펜타스톰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펜타스톰 프리미어 리그(PSPL), 펜타스톰 리그(PSL), 펜타스톰 리그 마스터즈(PSLM) 등 e스포츠 대회도 개최했으며, 텐센트가 주최한 펜타스톰 아시안컵(AIC Asia) 2017, 2018 펜타스톰 월드컵 등에는 한국팀 참가를 지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도 텐센트가 사실상 '같은 게임'으로 알려진 왕자영요의 국내 프로리그 개최에 직접 나서면서 양사 간 잡음이 불거진 모습이다. 실제로 넷마블은 텐센트 측 왕자영요 대회 개최도 국내 공식 발표일 하루 전날 알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넷마블 측은 "왕자영요 e스포츠 대회와 관련해 텐센트와 상호 의견 교환을 나눈 것은 맞다"면서도 "항의 차원은 아니었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이러한 기류는 현재는 상당 부분 수그러진 상태로 파악된다. 넷마블 측에 따르면 이후 텐센트와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양사 간 새로운 협업 가능성도 제기된다. 펜타스톰의 경우 국내 성적이 지지부진하고, 왕자영요의 경우 정식 리그가 개최되고는 있지만 국내에서 게임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서로 간의 니즈가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왕자영요와 관련해 텐센트와 넷마블 간의 협업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며 "일부 변수는 있지만, 상생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전날 왕자영요 공식 카페 등을 통해 제기된 펜타스톰의 서비스 종료설 등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넷마블 관계자는 "펜타스톰의 서비스 종료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넷마블은 지속적으로 국내 모바일 MOBA 장르에 대한 팬층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넷마블-텐센트, 왕자영요 놓고 '냉탕과 온탕 사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