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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교통신호 제어…디지털 중국 선봉 선 항저우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협력, 시티 브레인 2.0 공개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디지털 중국'.

중국 항저우 얘기다. 항저우는 이미 인공지능(AI), 클라우드를 활용해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실시간 교통 정보를 예측해 사고를 감지하고 있다. 그 덕분에 교통 혼잡도가 크게 줄었다. '뉴 항저우'라 불리는 배경이다.

19일부터 나흘간 항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컴퓨팅 콘퍼런스'에서는 스마트 시티 관련 이 같은 항저우 사례가 소개됐다.

항저우가 디지털 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정부 지원과 알리 클라우드의 힘이 있기에 가능했다.

2년 전인 2016년 항저우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협력해 도시교통관리시스템 '시티 브레인'을 도입했다. 주로 교통 당국과 대중교통 시스템의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 교통 상황을 확인한다.

시티 브레인은 이번에 공개된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더 넓은 범위와 높은 정확성으로 도시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항저우 시내 420평방킬로미터 내 중심 지역을 포함하며, 110개 이상의 자율경보 기능과 1천300개 교통 신호를 AI로 통제한다.

구급차 등 응급차량이 지나갈 경우 녹색불이 켜지도록 해 도착시간을 단축했으며, 뺑소니 범인을 추적해 검거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소방 팀이 적시에 화재 상황을 파악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로 넣었다. 지능형 교통 관제를 넘어 사전 사고 감지 및 관리, 공공 알림 서비스까지 확장했다.

후샤오밍 알리바바 클라우드 총재는 기조연설에서 "도시는 가장 큰 데이터 생산자이면서 가장 큰 데이터 낭비가 발생한다"며 "대부분의 행정부가 데이터 관리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뉴 항저우 모델을 중국 내 다른 도시까지 확산해 디지털 중국을 실현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광저우 등 중국 내 도시를 포함해 말레이시아가 이미 시티 브레인을 도입했다.

항저우(중국)=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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