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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석 결승타' 롯데, 난타전 끝 LG 울려


[롯데 15-11 LG]민병헌 3점포 포함 5타점·채태인 4안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를 끊은 롯데 자이언츠가 연승을 분위기를 반전하면 이틀 연속으로 LG 트윈스를 꺾었다.

롯데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주중 2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38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을 펼친 끝에 15-11로 이겼다. 롯데는 8위에 머물렀으나 8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54승 2무 67패가 됐다.

반면 LG는 롯데와 이번 2연전을 포함해 3연패에 빠졌다. 5위를 유지했으나 63승 1무 66패가 되면서 순위 경쟁에서 여유를 찾지 못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롯데가 쥐었다. 롯데는 1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LG 선발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안타를 쳐 출루했다. 후속타자 앤디 번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대호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이후 채태인과 신본기의 안타에 이어 문규현이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2타점 3루타를 치는 등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냈다.

5-0 리드를 잡은 롯데 타선은 2회초에도 식지 않았다. 이번에는 대포를 가동해 추가점을 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나온 손아섭은 임찬규가 던진 5구째 직구(139㎞)에 배트를 돌렸고 솔로 홈런(시즌 23호)를 쳤다.

민병헌도 화답했다. 그는 임찬규를 상대로 3점포(시즌 14호)를 쳤고 롯데는 9-0으로 도망갔다. 4회초에는 안중열이 적시 2루타를 한 점을 더 냈다.

LG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2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양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쳤고 5회말에는 오지환의 2루타와 채은성의 적시타를 묶어 두 점을 더냈다.

경기 중반은 LG가 추격에 고삐를 1댕겼다. 6회말과 7회말 각각 김용의와 양석환이 롯데 중간계투진을 상대로 각각 적시타를 쳐 6-10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LG는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가 8회초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뽑았으나 LG는 8회말 균형을 맞췄다.

1사 이후 만든 기회에서 박용택의 적시타와 수비 실책으로 두 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된 1, 2루 찬스에서 양석환이 바뀐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20호)를 쏘아 올려 11-11이 됐다.

승부는 연장전(시즌 44번째)에서 갈렸다. 롯데가 마지막에 웃었다. 연장 10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조홍석이 LG 마무리 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롯데가 12-11로 다시 재역전했다.

이때부터 분위기는 롯데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정훈의 2루타로 13-11로 점수차를 벌렸고 민병헌이 2타점 적시타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 2사 3루 상황에 등판한 롯데 손승락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구원승을 올렸다.

손승락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5패 20세이브)째를 올렸다. LG 6번째 투수 신정락이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4패째(2승 5홀드) 당했다. 민병헌은 7타수 2안타 5타점으로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채태인도 7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했다.

동점 3점포를 쳤던 양석환은 한 경기 개인 최다인 6타점을 올리며 활약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세웅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승패 없는 '노 디시전 게임'이 됐다. 반면 2이닝 9실점한 임찬규는 패전 위기는 면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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