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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배당주 투자는 여름이 '적기'…국민연금 호재까지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배당주 관심 더 커져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따라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이 높아질 것으로 23일 기대되고 있다. 특히 여름에 투자한 배당주의 수익률이 좋다는 점에서 지금 배당주 투자를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7일 공청회에서 발표된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방안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 하반기부터 기업들에 배당정책 강화를 요구할 계획이다.

현재 국민연금은 총 9개 기업에 주주제안을 했으며 이 같은 배당정책 수립 요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화를 거부하는 기업 등에 대해서는 비공개·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한다.

◆ 배당주 투자 기대감 커져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가 강화되면 그동안 해외에 비해 배당 성향이 낮은 것이 문제로 지적돼 온 국내 상장사들이 배당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합리적인 배당정책 요구에 응하지 않는 기업들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블랙리스트'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배당수익률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한 문제와 함께 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이끌었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높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북한 리스크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쳤던 기업지배구조, 낮은 배당 성향 문제를 문제를 문제를 개선 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라며 "향후 해결해야 할 논란이 있지만 최대 연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자체로도 상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이에 따라 향후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7~8월 배당우량주 지수 수익률 높아

특히 여름은 배당주 성과가 크게 나타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직전년도 말 배당수익률이 높은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배당우량주 지수의 7~8월 성과는 지난 10년 중 9번에 걸쳐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다. 특히 코스피가 크게 하락했던 2011년 여름에도 배당우량주 지수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황현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도 전년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군의 상대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배당주 시세의 계절성을 감안할 때 이런 흐름은 더욱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도 "시장 흐름 상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환경 하에서 제도적 지원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배당 스타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신영증권이 꼽은 지난해 배당수익률 상위 30 종목은 아주캐피탈, 천일고속, MP한강, 그린케미칼, 성보화학, 유아이엘, 푸른저축은행, 삼양옵틱스, 네오티스, 고려신용정보, 서호전기, 휴켐스, KPX홀딩스, 화성산업, 정상제이엘에스, 에스에이엠티, MH에탄올, KPX생명과학, 골프존, 금호산업, 유니온, 디지털대성, 진도, S-Oil, 청담러닝, 경농, 해덕파워웨이, 메리츠화재, 한전산업, 동양에스텍 등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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