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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중간배당…'막차'는 27일까지


27일까지 사야 배당 가능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달러화 강세와 무역분쟁 우려에 연중 최저점을 찍는 등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큰 최근 장세에서 배당주가 하방 경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한 상장사는 코스피 35개사, 코스닥 14개사 등 총 49개사다. 여기에 올 1분기 중 배당을 한 9개사를 포함하면 올해 약 60개사가 중간·분기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배당락일은 오는 28일이다.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배당락일 전일인 27일까지 해당 주식을 사야 한다.

중간배당 상장사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013년 32개사에 그쳤던 중간배당 기업은 2015년 42개사에서 지난해 48개사로 확대됐다.

현금배당 규모도 급증세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현금배당액은 2013년 13조3천억원에서 2015년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현금배당 규모는 무려 27조9천억원에 달했다.

특히 내달 도입이 예고된 '스튜어드십 코드'는 중간배당 기업을 늘릴 유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지분을 가진 기관투자가들이 기업의 배당 확대 등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제도로,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 가운데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에 이목이 쏠린다.

SK증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종목 중 최근 3년 연속 흑자를 내고 무배당이었던 종목은 ▲현대미포조선 ▲대한해운 ▲후성 ▲덕산네오룩스 ▲원익머트리얼즈 등이다. 국민연금이 배당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인 셈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함께 분기배당에 나서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며 "연말을 제외하면 의미 있는 배당수익률이 나오고 있으며, 현금배당에 따른 주가 하락도 크지 않아 6월 분기배당은 중요한 투자 아이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배당주 수익률은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를 4.3%포인트 앞서고 있는데 현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빠진 만큼 배당주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분석도 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배당주는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은 연말보다 매해 6월부터 10월까지 시장 대비 성과가 더 좋았다"며 "주가가 하락하고 배당 수익률이 상승할 때 높은 확률로 주가 반등이 나타났던 경험이 있어, 현 주가 수준에서 배당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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