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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줄 웃음이 많잖아"…故 김태호 사망에 동료들 애도


개그맨 김태호, 군산 화재로 사망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개그맨 김태호가 군산화재 사고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동료 연예인들이 비통에 젖었다.

김태호는 지난 17일 전라북도 군산 장미동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사망했다. 향년 51세.

김태호는 행사 참석차 군산을 방문했으며, 지인들과 함께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변을 당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이용식 등 선배 코미디언과 심진화 등 후배들까지 SNS를 통해 고인을 애도했다.

이용식은 19일 자신의 SNS에 고인의 생전 사진을 게재하고 "지금이라도 꿈이라고 말해주라. 며칠 전 그 목소리로 어서 전화 줘. 아직 우린 줄 웃음이 많잖아. 선배로서 더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태호야"라며 큰 슬픔을 드러냈다.

심진화는 SNS에 "죄송하다. 오늘 좀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야 할 것 같아 라이브 방송을 잠시 미룬다. 다시 공지하겠다"는 글을 게재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심진화는 이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방송을 미뤘다.

개그우먼 김미진은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오네. 오빠, 너무 따뜻한 태호 오빠! 착하디 착한 광현 오빠! 오빠를 왜 오빠가 왜!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오네. 재활용도 못할 그 쓰레기 같은 방화범 강력 처벌해주세요"라며 비통에 젖었다. 권영찬도 "갑작스레 비보가 들려왔다. 참 열심히 살아온 형. 좋은 곳으로 부디 가시라"라며 애도했다.

김태호는 지난 1991년 KBS 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2 '코미디 세상만사', '굿모닝 대한민국', KBS1 '6시 내고향'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행사 전문 MC로 활약했다. 지난 2013년 제 21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2015년 제 23회에서는 MC 우수상을 수상하며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故 김태호가 생전 운영한 블로그에는 그의 활약상이 담겨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김태호의 빈소는 성남 중앙병원 장례식장 4층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엄수된다. 유족으로 아내와 두 딸이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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