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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경매] 지하·지상으로…첩보전 '방불'


18일 경매 2일차 돌입 …오늘 마무리 되나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18일 이른 오전. 5세대통신(5G) 주파수 2일차 경매가 열리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앞에는 김순용 KT 정책협력실 상무와 입찰자 2명이 나란히 입장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확하게 8시30분이 되자 다소 여유있는 걸음걸이로 중앙 복도를 통과해 지하로 내려갔다.

같은 시간 다른 한편에서는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와 임형도 SK텔레콤 정책협력실 상무가 탄 차량이 지하주차장으로 곧장 내려갔다.

지하 1층 주차장에는 경매장과 연결된 통로가 마련돼 있다. 외부 접촉없이 경매장에 바로 갈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다.

때문에 지하 주차장에는 보안요원들이 배치, 이번 경매관련 관계자 이외 외부인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사진 촬영 등 역시 금지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18일 오전 9시30분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5G 주파수 경매를 속개했다. 이틀째를 맞는 주파수 경매는 마치 첩보전을 방불케 하며 시종일관 긴장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지난 15일 주파수 경매 1일차에서는 28GHz 주파수 대역의 1단계 입찰이 최종 종료됐다. 1라운드에서 각각 800MHz 대역폭씩 균등분배되면서 끝났다.

이와 달리 3.5GHz 주파수 대역은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15일에는 1단계 6라운드까지 경매가 진행됐다. 블록(10MHz)당 가격은 948억원에서 957억원으로 올랐다. 전체 28개 블록에 대한 경매가는 252억원 올랐다. 최대 입찰폭인 100MHz 대역폭(블록 10개)의 경우 90억원 상승했다.

이틀째인 18일 역시 1일차 경매와 마찬가지로 오후 3시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단계 1라운드당 소요 시간은 1시간. 9시30분부터 시작해 11시30분까지 오전에 2라운드가 진행된다. 만약 2일차 첫 라운드인 7라운드에서 1단계가 종료된다면, 2단계를 위해 1시간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휴식 이후에 점심시간이 이어지는만큼 이 경우 오후 1시부터 2단계를 이어가게 된다.

즉, 7라운드에서 1단계가 종료되면, 2시간이 소요되는 2단계를 고려했을 때 경매 종료 시간은 오후 3시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만약 라운드가 계속 이어진다면, 오후 3시 1단계가 끝나야 18일 경매가 종료될 수 있다. 10라운드 안에는 1단계가 끝나야 한다는 뜻이다. 오후 3시를 넘겨 11라운드에 진입하게 된다면, 시간 여유가 없어 경매는 다시 19일(3일차)로 넘어가게 된다.

한편, 경매가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면 최소입찰증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경매가 과열 양상으로 전개될 시 입찰증분을 조절, 경매를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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