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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멕시코, 역습·압박 '열쇠'는 에레라였다


90분 내내 왕성한 활동량으로 독일 압박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멕시코가 잘 짜여진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무너뜨렸다. 엑토르 에레라(28, FC포르투)가 그 열쇠였다.

멕시코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루즈키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독일과 1차전에서 전반 35분 터진 이르빙 로사노의 득점에 힘입어 1-0 승리를 따냈다.

그야말로 전술의 승리였다. 요아힘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조직력의 팀. 특히 후방에서부터 경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했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전반 후방 빌드업을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안으로 극단적인 전방 압박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결과적으로 완전히 들어맞은 카드가 됐다. 전반 내내 카를로스 벨라와 미겔 라윤, 이르빙 로사노, 안드레스 과르다도 등 중원과 공격 2선에 있는 선수들이 독일을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면서 패스 미스를 유발했다. 또 아군 진영에서 공을 따내면 곧바로 전방으로 달려 들어가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5분 터진 로사노의 골은 이러한 반복적인 과정의 결과물이었다.

그러나 이날 멕시코 최고의 선수는 에레라였다. 역습 과정에서의 빠른 움직임은 놀라운 수준이었다. 허를 찌르는 패스와 드리블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특히 벨라와 라윤이 공격적으로 올라갈때 들어가는 커버링은 놀라운 수준이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상대팀 독일에는 공격 전개라면 전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메수트 외질과 토니 크로스가 포진했다. 그러나 에레라는 이 둘을 앞에 두고도 환상적인 공격 전개 능력과 왕성한 운동량을 보여주며 멕시코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후반에도 완벽한 움직임이었다. 오소리오 감독이 극단적으로 라인을 내리면서 수비적인 움직임을 요구했다. 에레라도 3선에 위치해 독일 공격진들의 슈팅을 저지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 이 과정에서 나오는 역습에도 관여하면서 후반에도 몇차례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결국 멕시코는 에레라의 헌신적인 움직임 덕에 독일을 꺾었다. 2차전에서 멕시코를 만나는 한국에게도 경계대상 1순위가 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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