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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어린이날 앞두고 韓완구 시무룩한 이유는?
국내완구시장 절반 이상 차지한 수입완구…추가 투자 필요
2018년 05월 03일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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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연중 최대 대목인 어린이날을 앞두고 국산완구업계의 시름이 깊다. '터닝메카드'와 '뽀로로'를 이을 히트작이 없는 상황에서 해외 고가 브랜드가 앞다퉈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티몬이 최근 3년 4개월(2015.1~2018.4)간 장난감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5년 22%에 불과했던 수입장난감 매출 비중은 올해 47%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산 장난감은 78%에서 65%로 성장세가 꺾였다. 수입제품의 점유율이 늘면서 10만원 이상인 고가 장난감의 매출 비중도 15%에서 20%로 5%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상위 품목을 살펴보면 국산완구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2015년에는 '터닝메카드'와 '카봇'을 비롯해 '미미월드'·'로보카폴리'·'시크릿쥬쥬' 등 국산제품이 상위 1~5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글로벌 완구회사인 스텝2의 '이지리빙 주방놀이'와 일본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한 '베이블레이드 팽이'가 1,2위에 올랐다. 국산제품으로는 코스니완구(5위)가 유일하다.



이미 해외완구는 국내 완구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령한 상태다.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완구시장은 1조5천억원 규모로, 이 중 60%를 수입완구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완구 수입액은 전년 대비 99% 늘어난 9천억원으로, 1~4월엔 경기불황 속에서도 전체 완구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국내완구의 수출액은 수입액의 10분의 1 수준인 960억원에 그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업계에선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최근 3~4년을 제외하고 대부분 수입완구가 대세였다는 설명이다. 국산 완구업체 대부분이 영세하다보니 해외 고가 장난감에 대항할 만한 콘텐츠와 제품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 가입사의 80% 이상은 종업원 10인 미만인 영세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경쟁력을 갖춘 1세대 완구기업은 모두 외국자본에 매각됐다. 국내 1위 완구업체였던 손오공은 지난 2016년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세계 1위 장난감 기업 마텔에 지분 11.99%를 넘겼다. '또봇'을 개발한 영실업도 2012년 홍콩계 사모펀드 HCP에 인수된 후 2015년 홍콩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펀드)에 재매각됐다.

재미있는 점은 국산완구의 부진으로 손오공과 영실업의 실적이 엇갈렸다는 점이다. 비록 마텔이 최대주주지만 터닝메카드·헬로카봇·소피루비 등 국산 캐릭터완구를 주로 유통해온 손오공은 지난해 1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1천41억원) 역시 19.52% 줄었다.

반면 영실업은 일본 콘텐츠기업인 다카라토미에서 개발한 '베이블레이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호실적을 냈다. 지난해 영실업은 전년 대비 107.14% 급증 301억원의 영업이익과 52.86% 증가한 1천564억원을 기록했다. 국산 캐릭터 완구의 부진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물론 국산완구업계 부진 요인을 딱 한가지로 꼽기는 어렵다. 하지만 투자 여력 부족으로 '터닝메카드'와 '뽀로로'를 잇는 킬러콘텐츠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은 업계 중론이다. 이 때문인지 과거 인기 캐릭터의 재탕도 이어지고 있다. 국산완구업계가 선제적인 투자로 내년 어린이날에는 매출 상위권을 재탈환하길 기대해본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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