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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 어린이날 앞두고 '완구' 판매 경쟁 치열


올해 '캐릭터·컬렉팅·콘솔게임' 인기…코딩 학습용 제품도 눈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유통업계가 다음달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완구' 판매 경쟁에 본격 나섰다. 어린이날 시즌은 1년 중 완구 매출이 가장 많은 시기로, 백화점, 대형마트들은 '어린이날 대목'을 맞아 인기 제품을 저렴하게 내놓거나,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올해 어린이날에는 TV 및 영화 캐릭터(Character) 완구와 컬렉팅(Collecting) 완구, 다시 부활한 콘솔게임(Console)이 대세로 떠오를 것으로 보여 각 유통업체들은 관련 상품을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콘솔게임의 인기에 발맞춰 이달 26일부터 2주간 닌텐도 및 엑스박스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콘솔게임은 텔레비전이나 모니터 등에 전용 게임기를 연결해 작동하는 게임으로, 최근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린시절 이를 즐겼던 3040층에도 인기를 얻으며 매출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13년 230억원 규모 수준이었던 이마트의 콘솔게임 매출은 2015년 140억원 수준으로 급감했으나, 2016년 말부터 신장세로 접어들어 지난해 340억원대 매출을 내며 가파른 성장곡선을 보였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의 선풍적인 인기로 올해 1분기 콘솔게임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61% 신장해 이미 지난해 총 판매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닌텐도 스위치를 10대 행사카드로 구매할 경우 3천대 한정으로 5만원 할인한 31만원에 판매하며, 한정판 닌텐도 뉴 2DS XL 본체 피카츄 에디션을 2만원 할인한 15만5천원에 판매한다.

또 이마트는 다음달 7일까지 본격적인 완구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작년 말부터 '공룡메카드'나 '베이블레이드 시즌2' 등 인기 만화들의 새로운 시즌이 방영되면서 관련 완구의 판매가 점점 살아나고 있어, 이마트는 각종 캐릭터 관련 완구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우선 이마트는 '이마트x디즈니 완구' 행사를 단독으로 준비했으며, 완구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컬렉팅 완구'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여아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L.O.L 서프라이즈4'와 '해치멀 서프라이즈 피캣 지라벤'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9일까지 전 세계 인기 완구를 한데 모아 선보이는 '월드 토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올해는 일본 미국 호주 등 세계 각국의 인기 완구브랜드 제품을 다양하게 마련한 것이 특징으로, 행사 기간 동안 완구 전 품목을 10대 행사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 시 홈플러스 상품권 2만원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레고 제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레고 럭키박스'를 선착순 증정한다. 또 애니메이션 '베이블레이드'의 일본 오리지널 상품인 '베이블레이드 랜덤부스터 Vol. 4'를 국내 최초로 단독 론칭해 판매하며, 'L.O.L 빅서프라이즈'와 '우니스 메이커'도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내년 초등학교 코딩 교육 의무화를 앞두고 코딩 관련 상품과 과학 놀이 완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또 최대 18만원 상당의 소피루비 완구 3~4종을 럭키박스에 담은 '행운의 소피루비 럭키박스'를 3만9천900원에 홈플러스 단독 기획으로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달 16일까지 '아빠와 함께하는 즐거운 나들이!'를 테마로 캠핑용품 및 레져용품, 피크닉용품 등 다양한 '나들이 용품' 행사를 진행한다. 또 어린이날 선물에도 안성맞춤인 스포츠 용품들도 판매해 'HALO 킥보드'를 3만9천원에, '아동 자전거'를 8만5천원에, '접이식 자전거'를 9만5천원에 선보인다.

백화점업계는 각 점포별로 어린이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 및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전점에서 국내 완구 브랜드인 손오공의 인기 상품이 담긴 럭키박스를 판매한다. 해당 럭키박스는 '공룡메카드 럭키박스', '터닝메카드 럭키박스' 등 정상가 기준 최대 20만 원 상당의 상품들이 포함돼 있다.

또 롯데백화점 중동점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13일까지 '공룡메카드 베틀 체험전'을 진행해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었던 배틀 체험을 아동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다. 또 공룡메타드 체험존·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과 신촌점에서 어린이날 관련 행사를 펼친다. 판교점은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짐보리 어드벤쳐 빌리지'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맥포머스', '클릭포머스' 등 짐보리 대표 교육 완구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짐보리 붕붕카', '맥포머스 룰렛 이벤트', '짐보리 플레이 룸' 등이 열린다.

또 행사장에는 맥포머스로 제작한 동물 조형물 10여 개를 전시한 포토존과 함께 3미터 크기의 대형 맥포머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어린이날맞이 장난감 대전'을 열어 완구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어린이날 선물' 수요를 겨냥해 이달 말부터 '골드 키즈 페어'를 열고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아동 의류뿐만 아니라 완구, 유모차 등 유·아동 관련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30일부터 레고와 함께하는 '어린이날 완구 기획전'을 열고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체험존에서 전시 제품을 구경하고 인기 캐릭터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체험제품을 포함한 6종의 상품을 2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며,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 한해 럭키박스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내점하는 가족단위 고객들을 위해 다음달 1일과 5~7일, 키다리 삐에로의 공연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날 선물로 완구뿐만 아니라 캐릭터 티셔츠, 운동화 등의 의류 잡화류를 찾는 고객 비중이 높고, 주로 10만원 이하의 예산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올해는 내년 초등학교 코딩 의무화 교육을 앞두고 코딩 학습용 제품을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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