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알렉사 대항마로 자동차 시장 공략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알렉사 대항마 티몰지니로 스마트홈 시장에 이어 커넥티드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블룸버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중국에 진출한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볼보 등과 손잡고 중국 자동차 시장에 스마트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제휴로 알리바바그룹의 티몰지니는 중국내 100개 자동차 브랜드에 탑재될 예정이다. 알라바바는 지난해 7월 스마트 어시스턴트 서비스인 티몰지니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해 최근까지 2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이 스마트 스피커는 아마존의 에코처럼 음성입력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재생하고 뉴스와 주요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은 알리바바의 쇼핑 플랫폼인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쇼핑 도우미 역할을 한다.

알리바바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진출한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볼보 등을 공략해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단기간내 영향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운전자가 티몰지니를 이용해 음성으로 자동차의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고 에어컨을 작동하며 주행경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집안에서는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현관문이나 창문의 잠금장치를 제어하는 스마트홈 기기 역할을 수행한다. 알리바바는 이 외에 다양한 기능을 자동차 운영체제 소프트웨어에 통합하고 있다.

최근 알리바바는 e커머스 시장을 비롯해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홈,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아마존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최근 소비재 제품중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분야중 하나로 아마존의 알렉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도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홈팟과 홈스피커 등을 내놓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나 아마존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인공지능(AI) 기반 알리지니시스템을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를 4억5천만명 이상의 기존 서비스 이용자에게 공급해 쇼핑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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