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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펫]손호영 "오구·애구와 함께 하는 일상이 행복이죠"


위안과 행복 나누는 반려견과의 일상 '힐링'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동물 사랑은 생명 사랑입니다. 우리 옆에 있는 반려동물은 생명 사랑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인구 1천만 명 시대,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가꾸어 가는데 최고의 덕목 역시 사랑입니다. 이제 여러분과 함께 '사랑앓이'를 해보려 합니다.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와 반려동물 전문매체 노트펫이 공동으로 기획, 취재한 '스타♡펫'을 연재합니다.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과 '동고동락'하는 스타들의 알콩달콩한 삶을 통해 독자 여러분에게 '행복과 사랑 바이러스'를 전달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대합니다.

혼자서는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 날들이 많았다. 불 꺼진 방이 무서웠다. 외로움도 컸고, 생각도 많았다. 반려견 오구를 만나고나서는 달라졌다. 오구를 챙기느라 가만히 있을 틈이 없다. 집중할 '존재'가 생기면서 외로움은 덜해졌다. 오구의 따뜻한 체온을 옆에 두고 잠이 드는 나날들, 참 고마운 가족이 생겼다.

손호영이 반려견 오구와 외출에 나섰다. 반려견 오구의 간식도, 강아지 배변패드도 직접 챙겼다. 시원한 쾌변에 "잘했다"고 칭찬했고, 선물로 간식을 안겼다. 눈에선 꿀이 뚝뚝 떨어지고, 손길에는 세심함이 묻어났다. '기다려' '엎드려' '빵'까지, 오구의 화려한 개인기 퍼레이드가 이어지자 "오구오구" 뿌듯한 미소도 지었다. '내새끼' 보듯 오구를 향한 다정다감한 모습이 낯설지 않다. 'god의 육아일기' 시절 '왕엄마'의 모습이 겹쳐졌다.

손호영은 오구와 애구,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3년 전 오구가 먼저 식구가 됐고, 혼자 있는 시간이 심심할까 두 살 애구를 새 식구로 들였다. 모두 비숑 종으로, 동그랗고 까만 눈동자에 새하얀 털로 인형 같은 외모를 자랑한다. 오구와 애구는 뛰어난 비주얼 만큼이나 인상적인 이름이다.

손호영은 "처음엔 오구를 데리고 왔을 때 이름이 고민돼 한 달 동안 지어주지 못했다. 그냥 예쁘고 귀여울 때마다 '오구오구' 하다가 오구가 이름이 됐다"라며 "이름 따라간다고, 오구라고 지어서 그런지 그 이름에 어울리게 귀엽다"고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손호영은 과거 가족들과 함께 살 때 반려견을 키운 경험이 있다. 언젠가 TV프로그램에도 소개된 적이 있다. 그는 "말티즈 콩이를 키웠다. 9년을 살고 세상을 떠났다. 심장이 안 좋아서 조금 일찍 세상을 떠났다"라고 콩이를 떠올렸다. 그는 "콩이가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새 식구를 맞아서 그 마음이 채워지는 것 같다"고 애잔한 그리움을 전했다.

오구는 혼자 사는 손호영이 맞은 새 식구다. 불면증이 있다고 고백한 그는 "혼자 있을 때가 많은데, 불을 끄면 잠을 잘 못 잔다. 혼자 있으면 이런저런 생각도 많고 쓸데 없는 걱정도 많다"라며 "주변에서 강아지를 키워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해서 오구를 데려왔다"고 말했다.

오구와의 동거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손호영은 "너무 귀여운데 몸이 피곤하더라"며 웃었다.

"소변을 보면 치우고, 유튜브 영상 찾아 보며 나름대로 훈련도 시키고, 정말 정신 없이 바빴어요. 오구에게 집중하다보니 다른 생각을 안 하는데 도움이 됐어요. 외로움도 덜하고, 겁나는 것도 덜하죠. 오구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큰 것 같아요."

오구의 여동생 애구가 집에 오면서는 더 바빠졌다. 같은 비숑이지만, 성향은 180도 다르다. 손호영은 "오구는 겁쟁이다. 착하고 얌전하다. 이불을 덮고 있으면 가만히 있다. 항상 안겨 있으려고 한다"고 했다. 반면 애구에 대해서는 "정말 비글미 넘치는 강아지다. 오구는 어렸을 때부터 무서운 건 절대 안 했는데, 애구는 겁이 없다. 높은 곳에서도 난다. 하도 뛰어서 골반이 휘었을 정도"라고 이야기 했다.

손호영은 "정반대 성향의 강아지라 그 차이를 보는 재미도 있다"라며 "정신이 없는데, 난 또 그게 좋다"고 웃었다. 오구와 애구 이야기를 하는 손호영의 표정이 밝았다. 그들의 존재 그 자체가 손호영에겐 힐링이다.

"사람들에게 치여살다가, 반려견들의 눈을 보면 정말 순수함이 느껴져요. 눈이 너무 좋아요. 저도 어른이 되고 살아가면서 때묻는다고 해야할까요. 힘들고 고민도 되다가 동물들 눈을 보면 그런 게 없어요. 순수하고 맑아져요. 반려견이 오고 나선 집도 살아나는 느낌이에요."

손호영은 반려견 오구와 애구와 함께 하는 매 순간,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반겨줄 때도 너무 좋지만, 이 아이들이 옆에 와서 누워있으면 마음이 너무 위로가 돼요. 그럴 때 행복감이 드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이 많고 고민이 많잖아요. 그럴 때 아무 말 없이 제게 살짝 기대면 '그래. 네가 있지' 싶고, 그냥 미소가 지어져요. 그것 하나가 너무 기쁘고 행복해요."

손호영은 반려견들에 받은 행복이 큰 만큼, 오구와 애구도 행복한 강아지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과거 키웠던 콩이와 예상치 못하게 일찍 작별하면서, 이들은 건강한 강아지가 됐으면 하는 마음도 크다.

"오구는 처음 왔을 때 병이 많았어요. 피부병도 있었고, 탈장 수술도 했고, 어마어마하게 관리를 했죠. 지금은 건강해요. 콩이가 떠난 것을 보면서 지금의 오구와 애구는 더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고,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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