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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결승포 나성범 "홈런 아닌 줄 알았어요"


넥센 마운드 상대 4안타 2타점…연장 승부에 마침표 찍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NC 다이노스에서 '간판 타자'로 꼽히는 나성범(29)이 해결사 노릇을 제대로 했다.

그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원정 3연전 첫 날 경기에서 이름값을 했다.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NC 타선은 9안타를 기록했다. 나성범이 그 절반 이상을 쳐냈다.

나성범의 방망이는 중요한 순간마다 매섭게 돌았다. 소속팀이 1-2로 따라붙은 6회초 동점 타점을 올렸다.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연장 11회초에는 넥센 5번째 투수 오주원이 던진 초구 느린 커브(108㎞)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그가 당일 때려낸 4번째 안타는 솔로포(시즌 3호)가 됐고 NC는 3-2로 넥센에 리드를 잡았다.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NC는 넥센에 승리를 거두며 9연패 사슬을 끊었다.

나성범은 경기가 끝난 뒤 "(연패 기간 동안)많이 힘들었다. 김경문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구단 직원 모두 힘들어했다"며 "오늘 경기를 앞두고 '과연 연패가 얼마까지 갈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된 뒤부터는 연패를 떠올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홈런 상황에 대해 "타석에 들어서기 전부터 무조건 출루에 초점을 맞췄다"며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내 스윙을 하자고 마음먹었다"고 얘기했다. 나성범은 "타구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 홈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타격 후 정말 열심히 뛰었다. 그런데 관중 함성 소리를 듣고 타구가 담장을 넘어간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1승을 올리기 힘들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도 경기 후 "오늘 승리는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너무나 값진 승리다. 선수들 모두 수고가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NC와 넥센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주중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정수민(NC)과 최원태(넥센)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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