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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좌충우돌 시골놀이터 제작기 '아빠들 삽질하겠습니다'


진짜 아빠 돼 가는 과정 담은 성장기…현장의 기록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자녀들을 위한 공간 만들기에 돌입한 네 명의 아빠. 주중에는 회사 일을 하고 주말이면 홍천의 공사현장을 오가며 남긴 기록들.

주중에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주말에는 홍천의 공사 현장으로 달려갔다. 열정은 넘쳤으나 경험은 미천했다. 도시 사는 아빠들은 전기톱하나 제대로 다룰 줄 모른다. 무모하기 짝이 없는 프로젝트. 대체로 이런 정도의 무모함은 사랑에서 비롯된다.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지만 아빠들을 끝까지 지탱해 준건 자녀에 대한 사랑이었다.

신간 '아빠들 삽질하겠습니다'는 시골놀이터 제작기를 빙자한 아빠 성장기다. 네 사람의 아빠는 놀이터를 제작하는 내내 아이들의 시선에 공감하려 무던히도 노력한다. 그리고 결국 공통적으로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아이는 키우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

이 깨달음이 좋은 아빠의 기준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당연히 아이는 키우는 것이라 생각하는 모든 아빠에게 제법 도전적인 질문은 될 수는 있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겠지만 사랑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진 않는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의 절반은 프로젝트 도중 생긴 문제에 관한 것이다. 실수도 많고 탈도 많다. 웃으며 시작했지만 종종 얼굴을 붉히는 장면도 등장한다.

온갖 난관을 헤쳐나가며 조금씩 완성되어가는 놀이터. 놀이터가 다듬어 질수록 아빠들도 조금씩 다듬어져 간다. 이런저런 문제가 많았지만, 천천히 진짜 아빠로 성장하는 아빠들의 모습이 기특하기까지 하다.

(이수진, 임상규, 김태성, 송성근 지음/그루벌미디어, 1만8천500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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