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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 탄 e스포츠…게임사들 앞다퉈 대회 열어


마케팅·수명 장기화에 톡톡히 일조…게임팬들 시선 몰이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주요 게임사들이 봄을 맞아 e스포츠 대회를 앞다퉈 열고 있다. 자사 게임이나 신규 콘텐츠를 적극 홍보하고 인기를 늘리는 수단으로 e스포츠를 내세우는 사례가 늘고 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을 비롯해 넥슨, 카카오게임즈, 트위치 등이 자사 게임을 활용한 e스포츠 행보 예고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넷마블은 '펜타스톰 월드컵' 한국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팀을 오는 15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펜타스톰 월드컵은 텐센트가 주최하는 e스포츠 대회로 올해 여름 미국 LA에서 열리며 총 상금은 50만달러(약 5억5천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태국,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말레이시아·필리핀(통합), 북미, 남미, 유럽 등 총 9개 지역 및 권역에서 대표팀 선발을 위한 예선이 치뤄질 예정이며 와일드 카드 3장을 포함해 총 12개팀이 참가한다. 넷마블이 국내 서비스 중인 펜타스톰은 상대 본진을 먼저 파괴하는 진영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총 상금 1억5천만원 규모의 '던전앤파이터' 리그도 새로이 출범했다. 지난 6일 개막한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8 스프링(DPL 2018)은 개인전(DPL: P)과 팀전(DPL: E) 두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e스포츠 리그로 오는 5월 4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넥슨아레나에서 열린다.

DPL: P는 자신이 보유한 세 개 캐릭터로 팀을 생성해 대결하는 '총력전' 모드로 진행된다. 본선에 오른 16명의 선수가 A, B조로 나뉘어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결을 펼치며 5월 4일 결승전에서는 7판 4선승제로 승부를 가린다. DPL: E는 4인 1팀을 구성해 'DPL 루크 모드'를 가장 빠른 시간 내 완료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서비스 중인 펄어비스는 3인이 한 팀이 돼 1명 씩 출전해 1대1 전투를 벌이는 콘텐츠 '아르샤의 창' 업데이트를 기념해 총 1천200만원 상당의 '2018 시즌1 대회'를 열기로 했다. 참가 접수는 지난 8일 마무리됐으며 오는 14일과 21일 예선전을 치뤄 28일 본선을 치를 예정이다.

글로벌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인 트위치는 넥슨과 함께 온라인 게임 '배틀라이트' 공식 프로리그를 출범한다. '배틀라이트 프로리그 시즌1'은 한국을 비롯해 유럽·북미·남미에서 가장 강력한 팀을 선발하는 대회로 오는 26일부터 한국 참가 신청을 시작한다. 선수들은 총 상금 8만달러를 두고 실력 대결을 벌이게 된다. 배틀라이트는 2대2 또는 3대3으로 대결(PvP)을 벌이는 아레나 게임이다.

이처럼 국내·외 게임사들이 앞다퉈 게임 대회를 여는 것은 게임의 수명 장기화 및 마케팅 효과를 노렸기 때문. 최근 e스포츠를 즐기는 시청자가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e스포츠 대회를 열면 콘텐츠도 알리고 신규 이용자를 유치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글로벌 리서치 사이트인 뉴주는 올해 전 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가 9억600만달러(약 9천7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검은사막 온라인 대회를 주최하는 카카오게임즈 측은 "이번 '2018 시즌1'은 총 1,200만원 상당의 상금이 마련된 만큼 많은 모험가들의 참여가 기대된다"며 "아르샤의 창은 검은사막의 장점인 정교한 액션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이벤트 대전으로,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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