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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오락실 차린 통신사…홈(Home)으로 들어간다


VR아케이드로 관심 모으고 댁내 사업 본격화 전략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국내 통신·방송사업자인 KT와 CJ헬로가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아케이드를 잇달아 열고 있다.

VR콘텐츠 경험 기회를 늘리고,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 출시 등 본격적인 붐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T(대표 황창규)는 지난 1일 서울 신촌에'브라이트(VRIGHT)'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전국에 VR아케이드를 보급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200여 지점을 세우겠다는 목표다.

KT는 가맹점 운영 노하우가 있는 GS리테일과 함께 VR아케이드를 꾸렸다. 건물 두 개층 162평(약 536㎡)에 50여가지 VR콘텐츠를 만날 수 있게 구성됐다.

KT가 아케이드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VR 등 실감형미디어 생태계 조성 위해서다. AI스피커는 기존 영업망을 통해 빠르게 보급시킬 수는 있지만, VR의 경우 아직 낯선 서비스여서 아케이드를 통해 고객 접점과 체험 기회를 늘리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KT 관계자는 "1호점은 20·30대 남녀 커플을 타깃으로 어트랙션과 콘텐츠를 구성했다"며, "추후 100평 정도 넓이에 VR어트랙션을 꾸리는 모델 매장을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실감미디어 시장 규모는 1천800억원 수준. KT는 VR사업을 지속 강화, 오는 2020년에는 국내시장 규모를 1조원으로 키우고, 콘텐츠와 플랫폼 사업에서 매출 1천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특히 연내 일체형 HMD(Head Mounted Display)를 포함한 '개인형 VR극장' 서비스를 출시, 가정에서도 VR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CJ헬로(대표 변동식)는 스마트홈사업부 내 부사장급 조직인 신성장추진실에서 VR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기타유원시설업·휴게음식점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 이는 리조트에서 VR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한 사전 작업이다.

VR사업 담당 부서의 사내 지위와 지역 케이블SO 사업 기반을 고려할 때, CJ헬로의 리조트 내 VR체험공간도 결국은 집안에서 VR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CJ헬로는 유원지 등에서 위치기반 VR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헬로 관계자는"4차산업혁명의 주요 서비스인 VR을 어디에서나 즐기도록 리조트와 유원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VR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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