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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3시간 수면 발언, 두 사령탑 '발끈'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열려…입담 대결 양보 없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니, 사람이 맞나요?"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이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꺼낸 말에 바로 반응했다.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녀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15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정규리그에서 남녀부 1위를 각각 차지한 현대캐피탈(남자)과 한국도로공사(여자)를 비롯해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하는 삼성화재-대한항공(남자)·IBK기업은행-현대건설(여자)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봄배구'에 나서는 사령탑들은 출사표에 이어 각오를 전했고 정규시즌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남자부 3개팀 사령탑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으로부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하루에 몇시간을 자는가? 또 자기 전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최 감독은 "정규시즌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하루에 세 시간 정도 잠을 잔다"며 "일어나서나 자기 전에도 배구 생각만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신 감독은 "어떻게 그렇게 적게 잘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도 "자는 시간을 따로 확인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3시간 수면은 아니다"라고 최 감독을 견제했다.

코트 안이 아닌 코트 밖 입심대결이 펼쳐진 셈이다. 여자부도 비슷했다. 남자부에 앞서 진행된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조언'을 요청받았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까지 6회 연속으로 봄배구 진출에 성공했다. 이 감독은 이 과정을 모두 함께했다. 포스트시즌 경험과 관록만을 따진다면 당일 자리를 함께 한 남녀팀 감독 중에서 이 감독이 가장 앞선다.

이 감독은 "내가 다른팀 사령탑에 조언을 해줄 입장은 결코 아니다"라며 "경쟁팀들을 이겨야한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부임 후 첫 포스트시즌인데 17일부터 우리팀과 경기를 치른다. 고민도 많겠지만 편안하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은 17일 IBK기업은행의 홈 코트인 화성체육관에서 열린다. 해당 경기를 시작으로 올 시즌 V리그 봄배구 막이 오른다.

그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에게는 "휴식이 너무 길었다는 생각을 갖게 할 것"이라고 했다.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23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승자가 도로공사와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김 감독은 "어느 팀이 올라오던 '휴식이 길지 않았구나'라고 생각하게끔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도희 감독도 "(이정철 감독의 말처럼)편안하게 하겠다"며 "그렇게 할 때 더 좋은 경기를 치렀다. 재미있는 포스트시즌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상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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