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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銀 이승훈 "매스스타트 자신있게 하겠다"


김민석, 정재원 "부담버리고 나서, 승훈이 형에게 고마워"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바퀴 돌때마다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 같다."

아시아 빙속의 전설로 향하고 있는 이승훈(30, 대한항공)이 팀 추월의 기세로 매스스타트에서 일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승훈은 21일 김민석(19, 성남시청), 정재원(17, 동북고)을 이끌고 강원도 강릉 오벌(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결선에서 노르웨이와 접전을 벌이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메달로 이승훈은 2010 밴쿠버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4 소치를 거쳐 평창까지 총 4개 메달을 확보하며 아시아 역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중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이승훈은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사랑하는 아내, 올림픽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 후원사, 자원봉사자는 물론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선 막판 스피드가 떨어졌던 부분에 대해서는 "결선을 타면서 몸이 많이 풀린 느낌이 들었다. 처음 두 바퀴를 리드하면서 좋은 기록이 나왔다. 4바퀴 이후에 속도가 떨어지면서 밀렸다. 노르웨이가 워낙 좋았다. 인정할 수 밖에 없더라. 다음 올림픽에서는 이기고 싶다"고 전했다.

김민석과 정재원에 대해서는 "월드컵은 몇주에 걸쳐 경기를 하니 체력이 떨어진다. 다행스럽게도 올림픽에서는 그런 부분이 보이지 않았다. 정말 고마웠다. 든든한 레이스를 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고교생 정재원이 출발 시 걱정했던 것을 두고 "편하게 마음을 먹고 하라"고 조언했다는 이승훈은 매스스타트에 대해 "한 바퀴 돌때마다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 같다. 큰 힘과 자신감 얻는 것 같다. 매스스타트도 자신있게 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 변수가 많지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여자 대표팀의 왕따 논란으로 경기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이승훈은 "후배들과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말했다. 다행스럽게도 후배들이 정말 잘해줬다. 분위기는 좋지 않지만 남은 경기가 있다.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함께 나섰던 김민석은 "이승훈, 정재원과의 좋은 호흡은 팬들의 많은 응원 덕분이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1500m 동메달을 언급하며 "메달 획득을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수확물을 얻었다. 팀 추월은 이전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다. 부담없이 나섰다.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더 부담을 버리고 하자고 했다"며 온 힘을 쏟은 결과임을 강조했다.

정재원도 "매스스타트가 남았는데 노력하겠다. 막판에 다리에 힘이 풀렸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승훈이 형이 잘 챙겨 준다.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며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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