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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1월부터 맹공… PC·모바일 동시 공략


'천애명월도' '야생의땅: 듀랑고' 나란히 출시…흥행은?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넥슨이 1월부터 PC와 모바일 양대 플랫폼을 동시 공략하는 등 맹공을 이어가고 있다. 첫 출시작 '열혈강호M'을 흥행시키며 순조로운 첫발을 내딛은 넥슨이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박지원)은 오는 25일 PC 온라인 게임 '천애명월도'와 모바일 게임 '야생의땅: 듀랑고'를 동시에 출시한다. 넥슨이 기대작 2종을 같은 날 선보이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로 회사 측은 "넥슨이 올해도 PC 온라인과 모바일 양 플랫폼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넥슨이 퍼블리싱을 맡은 천애명월도는 텐센트 산하 오로라스튜디오가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고룡 작가의 원작 무협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영화 '첨밀밀'의 첸커신 감독, '황비홍' '매트릭스' '와홍장룡2'의 위안허핑 무술감독 등이 참여한 극사실적인 무협 액션을 경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넥슨은 여러 차례 국내 테스트를 진행하며 천애명월도의 현지화에 공들여왔다.

야생의땅: 듀랑고는 넥슨 산하 왓스튜디오가 5년 6개월에 걸쳐 개발 중인 MMORPG로 천편일률적인 판타지 소재에서 벗어나 공룡시대로 워프한 현대인을 소재로 해 이목을 끌었다.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차기작이기도 한 이 게임은 공룡을 사냥하고 자신만의 땅을 개척하는 등 기존 게임에서는 볼 수 없던 재미 요소를 갖췄다.

넥슨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14개국에서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며 야생의땅: 듀랑고를 점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 세계 152개국 이용자가 해당 테스트에 참여하고 올해 1월 8일 기준 누적 다운로드 280만건을 달성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이 게임에서는 이용자 숫자에 따라 새로운 '섬'이 생성되는데, 테스트 기간 동안 생성된 섬의 숫자는 22만개에 이르렀다.

지난해 '다크어벤저3' '액스'를 연이어 흥행시킨 넥슨은 올해 첫 출시작인 '열혈강호M'까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6위에 안착시키는 등 연타석 홈런을 치고 있다. 여기에 대작 게임으로 분류되는 천애명월도와 야생의땅: 듀랑고까지 흥행에 성공할 경우 넥슨의 입지는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다.

다만 천애명월도와 야생의땅: 듀랑고 모두 기존 게임들과 다소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흥행 여부는 아직 장담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천애명월도의 경우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히트작을 찾아보기 힘든 중국풍 무협 게임인 데다 최근 PC 온라인 게임 시장 자체가 위축되고 있어 흥행 추이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야생의땅: 듀랑고 역시 자동 전투를 중심으로 하는 주류 모바일 RPG에서 벗어난 작품인 만큼 흥행 추이는 예측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매출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출시를 앞둔 두 게임 모두 주류 흐름과 거리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만약 이러한 우려를 뚫고 흥행에 성공할 경우 특정 장르와 수익모델에 쏠린 국내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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