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오피니언
아이뉴스24 홈 프리미엄 엠톡 스페셜 콘퍼런스
IT.시사 연예.스포츠 포토.영상 게임 아이뉴스TV
오피니언 홈 데스크칼럼 기자칼럼 전문가기고 연재물 스페셜칼럼 기업BIZ
Home > 오피니언 >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책쓰기 코치,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그게 아닐 텐데
2017년 12월 26일 오전 11:30
  • 페이스북
  • 0
  • 트위터
  • 0
  • 구글플러스
  • 0
  • 핀터케스트
  • 0
  • 글자크게보기
  • 글자작게보기
  • 메일보내기
  • 프린터하기


그게 아닐 텐데

그를 보겠다고 힘들게 먼 길까지 왔는데
고맙다는 말은 못하고
그는 불쑥 이 말을 내뱉었다.
“바쁜데 뭐 하러 왔어요.”
그것도 퉁명스럽게.

그와 그의 아버지와의 둘만의 시간.
짧은 대화, 긴 침묵.
짧은 눈빛, 긴 어색.
짧은 공감, 긴 대립.

“그래, 잘 지내라.”
멀어져가는 아버지가 갑자기 뒤를 돌아보더니
그에게 손을 흔든다.
그는 머리를 긁적이며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그 날 저녁, 눈이 왔고 길은 얼었다.
잘 도착하셨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끝내 그는 아버지께 전화하지 않았다.

그게 아닌데.
분명 마음은 그게 아닐 텐데.

김이율(dioniso1@hanmail.net)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 「가슴이 시키는 일」 등의 베스트셀러를 펴냈으며 현재는 <김이율 작가의 책쓰기 드림스쿨>에서 책을 펴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IT 시사 문화 연예 스포츠 게임 칼럼
  • 아이뉴스24의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브랜드웹툰홈바로가기
카드뉴스 더보기 >

SPONSORED

칼럼/연재
[김나리]배그 모바일 '욱일기' 논란
[유재형] '소수의견' 부각에 섣부른 8..
[도민선] 재난안전통신망 제대로 활..
[장유미] 美-中 무역 갈등…'시진핑 신..
[윤선훈] 스마트폰 신기술 몰아치는데..
프리미엄/정보
스쿠터·바이크가 新교통수단으로 뜬..

 

아이뉴스24 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