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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KT 임원 총 75명 승진…5G ·블록체인 강화


승진폭은 소폭 감소 …마케팅부문장에 이필재 부사장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KT(대표 황창규)는 2018년 조직개편과 함께 전무 8명·상무 19명·상무보 41명 등 승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특히 올해 사장 1명 등 총 75명이 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연초 단행 된 2017년도 승진인사 규모가 83명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소폭 줄어든 셈이다.

먼저 KT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5G,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 보안 등 미래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부문과 융합기술원에서 역할을 분담했던 5G를 마케팅 부문에 신설된 전담조직인 '5G사업본부'에 맡겼다. 2018년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와 이듬해 상용화를 앞두고 주파수 전략, 네트워크 구축 계획 등을 수립한다. 이용규 네트워크전략담당 상무가 본부장을 맡는다.

또 KT의 5대 플랫폼 중 하나인 금융거래와 밀접한 블록체인 전담조직을 융합기술원장 직속으로 신설했다.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출범하는 블록체인 센터는 블록체인의 선도적 기술 확보 및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미 블록체인은 카드, 보험업계 등에서도 보편화된 기술인 만큼 KT는 블록체인 센터가 금융거래 플랫폼을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장은 곧 선임될 예정이다.

AI 관련 조직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AI 기술 개발, 전문인력 육성 기관인 AI테크센터와 AI 서비스 발굴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가지니사업단 외에 기가지니사업단을 AI사업단으로 확대 재편했다.

김채희 전략기획실 상무보가 단장으로 선임됐다. AI테크센터는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뒀다. 이는 기가지니에 국한됐던 AI 사업을 다른 분야로 확대한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업 강화 위해 '선택과 집중'

KT는 미래성장사업과 기업영업 강화를 위해 플랫폼사업기획실 산하 'GiGA IoT 사업단'을 분야별로 통합 개편했다. 이를 통해 분야별 IoT 사업을 보다 본격적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단장은 김준근 전무가 계속 맡는다.

이와 함께 스마트에너지, 보안,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사업 추진에 있어 중요한 기술컨설팅, 관제, 운용 등 지원 기능을 INS(Intelligent Network Service)본부로 통합했다. 기존에는 네트워크 부문에 지원 기능이 나눠져 있었으나 개편 이후에는 기술컨설팅, 관제 등을 총괄하는 INS본부가 전담하게 돼 미래사업 분야 고객들에게 보다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업영업(B2B) 강화를 위해 Customer 부문에 있던 B2B 사업모델 발굴과 영업채널 기능을 기업사업 부문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기업고객, 공공고객은 물론 소기업, 자영업자 등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다각적으로 개발하고, 즉각적으로 영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특수유통 채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Customer 부문에 전략채널본부를 신설했다.

이 밖에 앞선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필재 마케팅전략본부장 겸 기가지니사업단장이 마케팅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성과보상 승진"…신규임원 평균 49세, 여성 3명

KT는 지난 8일 사장 1명, 부사장 6명 승진자 발표에 이어 전무 8명·상무 19명·상무보 41명의 승진자를 발표했다. 총 승진자는 75명으로 연 초 단행된 2017년도 정기 인사 83명 규모를 소폭 밑돌았다.

KT는 이번 인사에서 성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철저히 실력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임원(상무)의 평균 연령은 49세, 이 가운데 여성이 3명이다.

지난해 정기인사에서는 전문성에 초점을 두고 사장 3명·부사장 2명·전무 12명·상무 21명 등 총 38명의 임원 승진과 함께 45명의 상무보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부사장을 제외하면 인사 폭이 다소 줄어든 셈이다.

전무로 승진자 중 양승규 고객최우선본부장, 신현옥 대구고객본부장, 김진철 충남고객본부장은 고객만족도 향상과 함께 영업현장의 체질을 개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식 INS본부장은 KT가 배터리 소모 절감 기술(C-DRX)을 국내 최초 전국 상용화하는 등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김준근 GiGA IoT 사업단장은 커넥티드카, NB-IoT, 에어맵 코리아 등 KT가 IoT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했으며, 김영명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스마트에너지 분야의 매출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올리는 등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

우정민 KOS사업단장은 유선 및 무선 서비스 시스템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을, 김희수 대외정책연구실장은 정책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대응논리를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됐다.

신규 임원(상무) 승진자는 모두 19명으로, 여성은 3명이다. 플랫폼사업기획실, IT기획실, 경제경영연구소에 소속된 김혜주, 옥경화, 김재경 신임 상무는 전문성과 함께 남다른 열정을 갖췄다고 사내외에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김혜주 상무는 빅데이터 전문가로 외부에서 영입한 지 2년만에 상무로 승진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상무는 70년생으로 이화여대 통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에서 통계학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대산 KT 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KT가 집중육성하고 있는 5대 플랫폼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또한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은 KT가 5G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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