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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같은 한국·일본, '실수 줄이고 정신력 올리고'


지도 스타일은 비슷…실수 한 번에 갈리는 라이벌전 다 드러나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스페이스(SPACE)", "원터치(ONE TOUCH)"

한국-일본전의 핵심은 기본 싸움이다. 누가 더 실수를 줄이고 제대로 하느냐에 달렸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 국립훈련센터 아지노모토 니시가오카 훈련장에서 몸을 풀었다. 밝은 표정으로 오는 16일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한국전 준비에 나섰다.

이날 훈련에서 일본의 비기는 거의 확인하기 어려웠다. 전술 대신 기본 틀만 잡는 훈련이 대부분이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공간과 볼을 다루는 횟수에 대해 가장 많이 얘기했다. 빠른 볼 운반으로 상대의 흐름을 깨는 것이다.

이 부분은 신태용 감독이 강조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 신 감독은 템포을 앞세워 공간을 장악하고 실수를 줄이는 볼 터치로 상대와의 싸움에서 우위를 얻는 것을 추구한다. 공간 싸움에서 밀리면 하고 싶은 축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체력이 바탕이 된다. 극도의 긴장감이 생기는 라이벌전에는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뛰어야한다. 지난 두 경기에서 드러난 아쉬움을 털어버리는 모습도 함께 보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알제리 사령탑으로 한국을 경험했다. 2015년에는 일본 대표팀으로 동아시안컵을 통해 한국과 대결했다. 한국이 어떤 축구를 구사하는지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 나선 국가 중 가장 잘하는 팀이라고 들었다"며 "그래서 꼭 이기고 싶다. 2015년 중국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에 복수 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의 체력을 강하게 만들고 있는 할릴호지치 감독이다. 체력이 대등하고 전술이나 기술적 성숙도도 비슷하다. 누가 더 긴장하지 않고 기본기에 충실해 실수를 줄이느냐로 압축된다. 교과서 축구를 버린 일본의 변형된 축구에 '신태용호'의 대응법에 관심이 쏠린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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