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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콘텐츠 제휴로 가입자 몰이 한창


NBC유니버설·소니 등과 라이선스 체결…바이두·텐센트 등과 격차 여전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알리바바그룹 산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유쿠투도우가 미국 최대 콘텐츠 제공업체와 제휴를 맺고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유쿠투도우가 NBC유니버설, 소니픽처스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유쿠투도우는 텐센트홀딩스나 바이두와 경쟁에서 약세를 보였으나 이번 제휴로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쿠투도우 가입자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NBC유니버설과 소니픽처스의 영화 수백편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들 영화사에서 출시한 개봉작을 이전보다 더욱 빠르게 접속해서 시청할 수 있다.

하지만 경쟁사 바이두 산하 비디오 서비스 아이치이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중국에 인기 드라마, 다큐멘터리, TV방송 등을 제공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콘텐츠 왕국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해부터다. 2016년 알리바바는 조직을 재정비하고 아마존처럼 영화나 음악, 전자책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함께 공급하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그동안 분산됐던 조직을 하나로 통합했다.

비디오 동영상 업체인 유쿠투도우와 모바일 인터넷 기업 UC웹, 알리바바 픽처스그룹, 알리뮤직그룹, 게임 등의 디지털 자산을 알리바바 디지털 미디어 앤 엔터테인먼트그룹으로 합쳤다.

이어 지난해말 알리바바는 유쿠투도우를 40억달러에 인수하고 홈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매년 증가하는 콘텐츠 제작비로 적자가 커져 고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번 분기에 콘텐츠 제작비 증가로 5억달러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1년전보다 240% 늘어난 것이다.

유쿠투도우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1위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였으나 올 1월 월간 이용자수에서 아이치이에 밀려 3위로 전락했다. 2위는 텐센트 비디오 서비스가 차지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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