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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PC·폰 공유 가능"…'라데온 아드레날린' 상륙


그래픽 드라이브 대규모 업데이트, 새로운 사용자경험(UX) 전달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3년 동안 파트너들과 함께 라데온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했다. 올해는 전에 한번도 해보지 않은 무엇인가에 도전하기로 했다. 글로벌 최초로 아드레날린 에디션을 공개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AMD가 개인용 컴퓨터(PC)와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GPU '라데온 아드레날린'을 내놓고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앞서 샤샤 마린코비치 AMD 마케팅 이사는 지난 11월 22일 일본 도쿄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라데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브리핑 자리에 나서 3년간 이어진 노력의 결정체인 신규 라데온 소프트웨어인 아드레날린 에디션을 미리 공개한 바 있다.

마린코비치 이사는 당시 "우리는 GPU 오픈 생태계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아드레날린 에디션은 교묘하게 디자인되고 꼼꼼하게 만들어진, 놀라울 만큼 직관적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 게임 성능 최적화, 속도는 높이고 전력소모 낮췄다

AMD는 3년 전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을 신설하고 신규 라데온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했다. 지난 2015년 크림슨 에디션으로 시작해 지난해에는 크림슨 리라이브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다. 3년간 70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릴리즈가 진행됐으며, 75개 이상의 트리플A 게임을 지원했다. 50개 이상의 새로운 피처가 도입되기도 했다. 이 결과 라데온 소프트웨어는 2억5천만 이상의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다.

라데온 아드레날린 에디션은 더욱 빠른 반응을 보이는 성능, 조용하지만 강력한 파워, 끊김없이 흐르는 디스플레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구성됐다.

퍼포먼스로는 전작인 크림슨 리라이브 에디션보다 향상됐다. 오버워치나 프레이, 프로젝트카스2 등의 게임에서는 전작 대비 각각 14%, 19%, 17% 성능 향상을 이뤘다. 마이크로소프트(MS) 다이렉트X 11 게임 타이틀에서는 지연시간도 소폭 줄었다. 예컨대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는 전작 33ms에서 29ms로 향상됐다.

성능 최적화된 멀티GPU를 지원한다. 파 크라이 프리멀에서 듀얼라데온RX580을 사용하면 55초당 프레임(FPS)으로 싱글 27FPS 대비 약 2배 정도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프레임 레이트 타깃 컨트롤(FRTC)은 불칸을 지원한다. 이 모드를 켜고 둠을 플레이하면 기존 대비 GPU 전력효율을 74% 개선시킬 수 있다. 컴퓨팅 워크로드 성능도 개선됐다. 15% 더 큰 해쉬레이트를 가진다.

라데온 소프트웨어의 코어 기술로 총 4가지가 소개됐다. 와트맨과 칠, 싱크, 릴라이브로 구성됐다.

와트맨은 라데온 그래픽 전원관리 도구를 사용하면 PC의 성능과 효율성을 조정할 수 있다. 라데온 칠은 움직임에 따라 프레임 속도를 동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전력소모량을 절약하는 솔루션이다. 현재 다수의 게임에 지원되고 있다. 라데온 칠을 켰을 때 기존 대비 GPU 전력 60%를 절약할 수 있다. 가령 도타2를 진행할 때는 253W의 전력이 필요하지만 라데온 칠을 켜면 82W로 내려간다. 오버워치 또한 290W에서 174W까지 내려간다.

마린코비치 이사는 "라데온 칠은 많은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이를 켠다고 해서 실제 게임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전문 게이머들도 소음과 온도를 낮추고 게임을 진행했을 때 기존과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싱크는 더욱 향상됐다. 부드럽고 반응이 빠른 게임 프레임 속도를 보여준다. 신규 라데온 그래픽코어네트워크(GCN)를 기반으로 한다. 불칸, 노트북, 멀티GPU 등에도 동일하게 지원된다.

◆ 라데온 리라이브 "접근성 높였다"

최상의 게임 장면을 캡쳐하거나 스트리밍 공유할 때 지원되는 라데온 리라이브는 소셜미디어에 더 빠르게 공유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가 개선됐다. 게임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모든 소셜 미디어 계정을 연결해 놓을 수 있다. API가 지원되지 않는 서비스가 있다면 사용자 정의 스트림키를 사용해 등록할 수 있다.

라데온 제품과 뉴스,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는 리소스 센터도 배치됐다. AMD는 이 영역을 교육용 비디오 등을 게재할 생각이다.

AMD는 게임을 녹화하는 동안에도 최적화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로켓 리그와 배틀필드1 타이틀에서 라데온 아드레날린과 경쟁사인 엔비디아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3.10.0.95 버전을 비교했다. 로켓 리그에서 아드레날린의 경우 0.69% 수준으로 FPS에 영향을 준 데 비해 지포스는 4.26% 수준으로 나타냈다. 배틀필드1에서 아드레날린은 2.13%, 지포스는 3.71%를 기록했다.

더 많은 게임을 캡쳐하고 편집, 공유할 때도 불칸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계가 없는 전체화면 영역을 캡쳐할 수도 있다. 더 많은 크로마키를 지원해 마치 하와이에서 게임을 하는 것처럼 연출할 수도 있다.

아이피니티를 지원해 멀티플 모니터 캡쳐가 가능하다. 별도 오디오 트랙을 사용하면 스트리밍 시 배경음악으로 활용할 수 있다.

AMD는 게이머들이 보다 독창적인 게임 스트리밍 방송이 가능하도록 스테이지 텐(TEN)이라는 서드파티 브라우저 베이스의 플랫폼을 소개했다. 복잡한 실시간 스트리밍 및 방송 프로그램 제작 과정을 처리해줌으로써 게이머가 가장 잘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스로 멋진 콘텐츠를 만들어 방송처리해주는 셈이다.

이 밖에 라데온 프리싱크를 켜고 끌 수 있도록 설정창에 아이콘이 배치됐다. 또한 아드레날린은 3개의 새로운 UI 테마가 지원된다.

한편, AMD는 신규 기능인 라데온 오버레이를 소개했다. 게임 성능을 위해 PC를 모니터링해 기록하는 한편, 핵심 기술을 직접 제어하는 역할을 해준다. 리라이브나 칠, FRTC, 프리싱크, 컬러 셋팅 등을 빠르게 조정할 수 있도록 높은 접근성으로 구현된다.

◆ 스마트폰 속 AMD 링크, PC 게임 모니터링·소셜미디어 공유

아드레날린 에디션부터는 PC가 모바일과 함께 호흡한다. AMD는 PC 시스템 정보나 게이밍 성능, 또는 라데온 리라이브를 컨트롤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AMD 링크를 선보였다. 링크는 QR코드를 통해 PC와 스마트폰이 연결된다.

마린코비치 이사는 "AMD 링크는 아주 단순하게 설계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직접 만지자마자 사용하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을 하는 동안 성능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소셜 미디어로의 스트리밍 또한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AMD 링크는 상단의 알림과 PC ID를, 하단 중앙에는 홈버튼과 리소스센터, 퍼포먼스 모니터링, 라데온 리라이브, 앱 세팅 등으로 구성됐다. 왼편의 PC 정보를 확인하고 오른편은 소셜 미디어 진입을 돕는다.

활용방법은 많다. 우선 더 이상 PC 모니터의 한쪽을 사용해 PC 성능을 파악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이 일종의 세컨드 스크린 역할을 해준다. 화면 방해 없이, 게임을 즐기면서도 스마트폰으로 프레임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라데온 리라이브와의 궁합이 상당하다. 마찬가지로 PC 모니터는 전체 게임 화면을 그대로 띄워 놓고 소셜미디어와 연관된 화면은 스마트폰으로 열어 놓을 수 있다.

자신이 캡쳐한 화면과 동영상 등을 스마트폰에서도 쉽게 열어볼 수 있다. 소셜 미디어와 연결돼 있어 링크 앱에서 타 게이머의 영상 등을 바로 볼 수 있다. 물론 녹화한 영상을 유튜브나 페이스북, 구글 등에 즉시 공유할 수도 있다.

AMD 링크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마린코비치 이사는 "해마다 우리는 30개 이상의 많은 새로운 기능을 포함한 큰 릴리즈를 진행해오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는 사용자 만족도가 높은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있다는데 대해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매월 등급을 매기고 있는데, 현재 12개월 연속으로 최고 5점에 4.5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도쿄(일본)=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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