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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음악식별앱 샤잠 인수 추진…왜?


애플뮤직·AI스피커의 맞춤형 음악추천 기능 강화 기대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이 스마트폰용 음악 식별앱 샤잠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맥루머스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4억달러에 음악이나 TV방송 등을 분석해 곡명 또는 영화제목을 알려주는 음악 콘텐츠 식별앱 샤잠의 개발사 인수를 협의하고 있다. 애플의 샤잠 인수 타진은 다음주안에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1위 업체인 스포티파이와 가입자 격차가 커지고 있어 최고 인기 음악 추천앱중 하나인 샤잠을 인수해 맞춤형 음악 서비스와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애플은 애플뮤직의 유료 가입자가 3천만명을 넘어섰지만 스포티파이는 2배 많은 6천만명에 이른다.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 경쟁력 강화

애플이 샤잠을 인수할 경우 애플뮤직의 맞춤형 음악 추천 서비스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다. 애플은 샤잠의 음악 식별 기술을 활용해 음원목록을 검색하고 이를 추천할 수 있다. 사용자의 음악찾기나 라디오 방송국 생성도 가능해진다.

애플은 이미 수년간 기업인수합병을 통해 콘텐츠 검색과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해왔다. 애플은 2012년 5천만달러에 모바일 검색업체 촘을 인수했고 이듬해 2013년 1천500만달러에 비디오 검색업체 맷차를 매입했다.

2014년은 1천500만달러에 서적검색업체 북램프를 손에 넣었다. 또한 금주에도 애플은 팟캐스트 콘텐츠 검색업체 팝업아카이브를 인수했다.

샤잠은 음악 식별앱중 최고 인기앱으로 TV 콘텐츠까지 구분할 수 있고 그 검색결과를 증강현실(AR) 기술로 스마트폰의 화면에 표시하는 기능을 구현한다.

애플뮤직은 그동안 스포티파이보다 사용하기 불편하고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능도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구글도 픽셀2 스마트폰에 음악 식별 기능 서비스를 추가했다. 하지만 샤잠을 인수해 이 기술을 추가하면 이런 취약점을 해소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애플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디지털 어시스턴트 시리와 샤잠을 결합해 음성이나 음원 오디오만으로 콘텐츠를 찾아줄 수 있어 서비스 만족도와 가입자 확대를 꾀할 수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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