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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의 세레소 오사카, ACL 진출권 획득의 의미


승격 첫 시즌 ACL 출전…J리그 역사상 두 번째 사례로 남아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윤정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세레소 오사카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따냈다.

세레소 오사카는 지난 26일 일본 오사카 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빗셀 고베와 메이지야스다생명 J1리그 33라운드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가시와 레이솔·요코하마 마리노스와 3위 경쟁을 하고 있던 세레소 오사카는 3위 자리를 확정됐다. 이날 가시와 레이솔은 가시마 앤틀러스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고 요코하마 마리노스 또한 원정에서 베갈타 센다이와 2-2로 승부를 겨루지 못했다.

세레소 오사카는 지난 2014년 이후 4시즌 만에 아시아 최고 클럽팀을 가리는 대회에 나선다. 당시에도 리그 3위 자격으로 출전했고 다시 한 번 역사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승리만으로 이미 J리그의 역사에 이름 석자를 올린 윤 감독이다. 세레소 오사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J2리그에 있었다. 2014시즌 강등되어 2015시즌과 2016시즌을 J2에서 보냈고 올 시즌이 1부리그로 복귀한 첫 시즌이다. 윤 감독은 승격 첫 시즌 탁월한 지도력으로 ACL 출전권까지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J리그에서 승격 첫 시즌에 ACL 출전권을 동시에 따낸 것은 지난 2010년 세레소 오사카 뿐이다. 당시의 감독은 브라질 국가대표 감독으로도 거론됐던 레비 쿨피(산토스 감독)였다. 그 두 번째 사례를 세레소 오사카 그리고 윤 감독이 만들어냈다.

윤 감독에게도 첫 ACL 진출이라 감격은 더욱 크다. 그는 지난 2014시즌 J1리그의 사간 도스를 전반기 선두에 올려놓는 등 지도력을 보여줬지만 도중에 감독직을 내놓는 아픔을 맛봤다. 울산 현대 시절에는 전북 현대의 심판 매수 사건으로 ACL 진출권을 어부지리로 얻었으나 그가 팀을 떠난 뒤였다.

윤 감독은 지난 22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경기가 끝난 후 "세레소는 좋은 팀이다. ACL에 갈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팀은 ACL에 진출했다. 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아시아 무대와 연을 맺게 된 윤 감독이 내년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 한국 팬들에게도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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