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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문' 최강희 감독 "내년 ACL 정상 도전"


명예 회복에 초점 맞춰 "선수단 폭 넓혀야"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홀가분하게 K리그 최종전을 치른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자존심 회복을 예고했다.

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1~6위)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수원에 2-3으로 졌다. 그래도 3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기 힘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칭찬한 최 감독은 특히 이날 9년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은 이동국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동국은 올해 200골, 70(골)-70(도움) 클럽에 가입했고 이날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었다.

최 감독은 "이동국은 더는 기록을 세울 게 없다. 숙제를 끝낸 것 같다. 올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값진 기록을 많이 세웠다. 축하해주고 싶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했는데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기록을 세운 것이 대단한 것 같다"고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고 고향 브라질로 돌아가는 에두에 대해서도 "참 보내기 아쉽다. 아직도 훈련 때 보면 전성기 못지않은 몸놀림이다. 훈련을 쉰 기억이 거의 없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훈련을 성실하게 했다.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자신도 힘들다더라. 짧은 출전 시간을 주는 것에 대해 감독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했다. 외국인 선수가 희생해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며 앞으로의 인생에 행운을 빌었다.

다시 냉정함을 찾은 최 감독은 내년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정상 탈환을 예고했다. 그는 "질을 높여야 한다. 선수 보강을 해야 하는데 올해는 ACL에 출전하지 않아서 30명 정도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이제는 인원을 늘려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 예년보다 영입 가능한 선수가 많지 않다"며 치열한 고민을 하겠다고 했다.

국가대표급 선수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최 감독은 "대부분은 다 해외 나가 있다. 김보경처럼 돌아오는 선수가 적으니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선수단 폭도 넓히고 해야 한다"고 전했다.

리그보다 ACL 우승을 앞에 놓은 최 감독은 "당연히 ACL에 비중을 둬야 한다. 2011년과 지난해 두 대회를 병행하며 막판에 한 대회를 놓친 경험이 있다. 3, 4월을 넘기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일단 선수 보강이 적절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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