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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끝내기…한국, 연장 혈투 끝 일본에 역전패


[일본 8-7 한국]연장 10회말 끝내기패 눈물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적지에서 일본에게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개막전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7-8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일본에 먼저 선취점을 내줬다.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1루에서 곤도 겐스케(니홈햄 파이터스)의 내야 안타 때 1루 주자 겐다 소스케(세이부 라이온스)가 3루까지 파고들었다. 이때 한국 2루수 박민우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졌고 그사이 겐다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스코어는 0-1이 됐다.

선취점을 내준 한국은 곧바로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이 일본 선발투수 야부타 가즈키(히로시마 도요카프)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쳐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동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최원준(KIA 타이거즈) 정현(kt 위즈)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하주석(한화 이글스)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안익훈과 박민우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정후(넥센)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4-1로 달아났다.

역전을 허용한 일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한국이 4-1로 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가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 라이온스)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4-3으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한국은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나선 김윤동(KIA 타이거즈)이 1사 후 연속 볼넷에 이어 우전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의 위기에 놓였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함덕주(두산 베어스)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밀어내기 볼넷으로 4-4 동점이 됐다. 함덕주가 이후 계속된 1사 만루에서 2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승부는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승부치기로 돌입했다.

승부치기에서 기선을 제압한 건 한국이었다. 한국은 연장 10회초 1사 1·2루에서 류지혁(두산 베어스)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5-4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하주석의 2타점 2루타까지 이어지며 7-4로 점수 차를 벌려놨다.

끝나는 듯 보였던 경기는 그러나 일본의 홈런 한방으로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일본은 연장 10회말 1사 1·2루에서 우에바야시 세이지(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함덕주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3점 홈런을 쳐내면서 스코어는 7-7 동점이 됐다. 이후 이민호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타무라(지바 롯데 마린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7-8로 경기는 마감됐다.

한국은 9회말과 연장 10회말 두 차례나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불펜이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2년 만의 한일전을 패배로 마치게 됐다.

한국은 17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대만과 2차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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