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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앞에 놓인 홍종학 임명 난제, 선택은?


내각 마지막 퍼즐 강행 가능성 높지만 국민의당 반대 부담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동남아 순방에서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의 앞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 대통령은 15일 7박 8일 간의 동남아 순방에서 복귀한 직후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소집해 포항 지진과 관련된 대책을 논의했다. 8일 간의 강행군을 마친 문 대통령은 이후 당분간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피로를 풀면서 향후 정국에 대한 구상을 고심한다.

우선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의 마지막 퍼즐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문제다. 야당의 반대에 부딪힌 홍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청와대는 15일, 국회에 20일을 시한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가 이 기간 내 인사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국무위원을 임명할 수 있으므로 청와대가 홍 후보자 임명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홍 후보자 임명 강행은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홍 후보자에 대해 자유한국당 뿐 아니라 국민의당 까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소야대의 국회 상황상 국민의당은 예산안과 핵심 법안의 처리를 위해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6일 원내정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제안한 개혁연대에 대해 "김이수 헌법재판관이나 홍종학 후보자 등 청와대의 인사실패 책임을 국민의당 탓으로 돌리고, 필요할 때만 협치를 운운한다"고 불만을 표했다.

청와대가 홍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국민의당과의 협치 전선은 악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첫 내각의 완성을 또 다시 미루게 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국민의당에 대한 설득이 필요하지만,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롯데홈쇼핑 로비 연루 의혹으로 퇴진하면서 청와대 정무 라인도 약화된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이 홍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반대에 어떤 묘수를 찾아낼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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