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고민 많아진 최강희 감독 "모든 경기에 집중력 가져야"


상주에 패하고 대구에 비기며 우승 전선 먹구름 "편안하게 경기해야"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정비 시간은 충분하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여유를 갖는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대구FC전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61점이 된 전북은 2위 제주 유나이티드58점)에 3점 차이로 쫓기게 됐다.

지난 20일 홈에서 열린 상주 상무전 1-2 패배에 이어 기분이 좋지 않은 무승부였다. 비디오 판독(VAR)으로 대구의 골이 두 번이나 무효 판정을 받아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최 감독은 "홈 두 경기에서 이겨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향후 두 경기와 상위 스플릿 5경기가 훨씬 더 중요해졌다. 항상 리그에서 쉬운 팀이 없다고 본다. 모든 경기에 집중력을 갖고 준비하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상주, 대구와의 홈 연전을 이기지 못했던 것은 치명타였다. 최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전 승리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가능했지만 상주전부터 스스로 쫓기게 했다. 두 경기(상주, 대구)가 올해 우승의 갈림길이다. 지금의 경기력이나 분위기면 앞으로 일정이 험난해진다. 선수들이 부담감을 내려놓고 훈련처럼 편안하게 경기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홈에서는 무조건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것이 전북의 특징이라는 것을 상대가 역이용하는 것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 최 감독은 "전반부터 쫓기는 느낌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 홈에서 서두르지 말라고 했는데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주는 것이 반복되지 싶다. 전북이 힘이 없는 것이 아니다. 내부 문제는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면 우승은 어렵다. 이제 일주일에 한 번 경기다. 정비 시간이 충분하다. 선수들 스스로 (부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위권보다 하위권 팀과의 승부가 더 중요하다는 최 감독은 "올해도 인천과 1승 2무였다. 하위권 팀과 비기고 지는데 9월까지 진검 승부라고 했다. 전술적 완성도가 높아지지 않으면 우승은 어렵다고 본다. 상주전이 스스로 가장 좋지 않은 경기였다. 홈에서 선제골 넣고 역전패했다. 한 명(김민재) 퇴장으로 선수가 부족해 체력 소모를 했다. 기존 전북의 스타일 고수를 할 것 인가에 대해 감독이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대구의 역습에 번번이 수비 뒷공간이 뚫린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 수비수) 조성환-이재성 조합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로 공격을 측면으로 전개하라고 한다. 중앙으로 넣는 패스는 예민해야 한다. 상대 페널티지역 안에서 패스 실수가 잦았다. 전반에 한교원, 이승기가 상대의 압박이나 거리 조절이 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요구했던 것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조직력의 문제였음을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고민 많아진 최강희 감독 "모든 경기에 집중력 가져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