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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갤노트8 써보니…이성·감성 '동시저격'


업무와 취미생활에 모두 유용…S펜 사용성 주목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갤럭시노트8은 일과 딴짓에 모두 유용했다.

기자는 지난 15일 국내 출시된 갤럭시노트8을 5일간 써 봤다. 이성을 요구하는 업무뿐 아니라 감성이 필요한 취미생활에도 요긴하게 쓰였다.

특히 S펜의 활용도가 돋보였다. 근무 시간에는 꺼진화면에 업무 목록을 정리하거나 번역 기능을 활용해 외신을 읽었다. 여가 시간에는 지인에게 라이브메시지를 보내거나 그림을 끄적이곤 했다.

◆큰 화면 좋지만 휴대성은 다소 아쉬워

큰 화면은 분명 매력 포인트다. 6.3인치 화면을 눕혀 영상을 틀면 태블릿도 부럽지 않다.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부터 깔고 드라마를 감상했다. 넓고 시원한 화면은 게임을 좋아하는 사용자들도 분명 선호할 만한 부분이다.

기자는 미드나이트 블랙 색상을 사용했다. 다른 색상보다는 좀더 세련된 느낌이다. 바디가 검정색이라 같은 색상으로 처리된 카메라모듈-지문인식센서 부분과 일체감을 주기 때문. 각진 모서리는 기기와 잘 어울리지만 다소 투박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휴대성이 아쉽다. 손에 쥐고 다니기엔 다소 길고 두꺼워서 그립감이 약간 불안정했다. 당연히 주머니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무게감도 꽤 있는 편이다. 누워서 영상을 보다가 턱 부근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잠시 고통을 겪었다.

◆쌓여가는 업무, 노트로 차근차근

노트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S펜이 주는 생산성이다. 갤럭시노트8은 S펜의 생산성을 전작대비 크게 끌어올렸다. 기자는 꺼진화면 메모 기능과 앱페어 기능, S펜 번역 기능 등을 주로 활용했다.

꺼진화면 메모 기능은 이전 시리즈에서도 있었다. 전에는 한 페이지밖에 못 썼지만 갤럭시노트8에서는 100페이지까지 쓸 수 있다. 실시간 수정까지 가능해졌다. 목록을 쭉 써 놓고 하나씩 완료할 때마다 찍찍 줄을 그으면 된다.

앱페어 기능은 두 개의 앱을 한 화면에 동시에 실행해 준다. 엣지 패널에서 앱을 두 개 짝지어두면 된다. 기자는 '크롬'과 '삼성 인터넷'을 짝지어 포털사이트와 아이뉴스24 홈페이지를 동시에 띄우는 식으로 활용했다.

S펜 번역 기능도 상당히 유용했다. 특히 문장 단위 번역 기능이 새로 생겨서 행복했다. 이전에는 외신을 읽다가 막히면 매번 사전을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문장 번역 기능을 켜고 S펜을 텍스트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된다.

◆틈날 때마다 만지작…쉴 틈이 없다

여가 시간에도 S펜은 손에서 놓기가 힘들다. 특히 움직이는 손글씨를 만드는 '라이브메시지' 기능을 자주 썼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고맙다거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할 때 그만이다. 꾹꾹 눌러쓰는 만큼 정성이 담긴다. 라이브메시지는 꺼진 화면에도 고정해놓을 수 있다.

카메라로는 인물사진을 주로 찍었다. 후면 듀얼카메라는 배경의 흐림 세기를 조절하면서 인물을 강조할 수 있어 좋았다. 전면카메라는 피부톤을 깨끗하게 처리해 줘서 만족스러웠다. 적용할 수 있는 사진 필터 또한 다양했다.

심심할 때는 그림을 그렸다. 큰 화면이 넓은 도화지 역할을 해 줬다. 펜업이라는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컬러링북 도안을 내려받아 색칠을 하기도 했다. 실제 컬러링북을 칠하는 것보다 쓱싹거리는 맛은 덜했지만, 그림의 분위기를 완성해나가는 재미는 있었다.

갤럭시노트8은 여러모로 바쁜 하루를 알차게 채워주는 기기였다. S펜의 공이 컸다. S펜의 사용성에 한 번 익숙해지면 스타일러스 없는 제품은 사용하기 힘들 듯하다. 충성도 높은 마니아층을 형성할만 한 제품으로 보인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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