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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블랙리스트' 김여진, 검찰 출석…"마음이 무너졌다"


"참고인 조사 받았고 합당한 처벌을 원한다는 의견 밝혔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배우 김여진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부적절한 이미지를 유포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김여진은 SNS에 "오늘 오전 조용히 검찰에 다녀왔습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합당한 처벌을 원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국정원 문건을 보니 다시 한번 마음 한켠이 무너졌습니다. 그래도 '설마 직접 그랬겠나' 하는 마음이 있었나 봅니다"라며 "그들이, 직접, 그랬더군요"라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시절 당시 국정원이 김여진과 배우 문성근의 부적절한 관계를 드러내는 듯한 합성사진을 제작·유포하는 내부 문건을 발견, 보도했다. 검찰은 이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같은 날 김여진은 "SNS에 "2011년 사진이라지요. 그게 그냥 어떤 천박한 이들이 킬킬대며 만든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의 작품이라구요. 가족들은, 아니 지금 이곳에서 함께 촬영하고 있는 스태프들의 얼굴을 어떻게 봐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일이다' 아무리 되뇌도 지금 저는 괜찮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많은 각오를 했고 실제로 괜찮게 지냈어요. '덕분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어요"라며 "그래도 이건 예상도, 각오도 못한 일입니다. 그 추함의 끝이 어딘지 똑바로 눈 뜨고 보고 있기가 힘들군요"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8일 문성근은 검찰에 출석, 해당 사건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문성근은 검찰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들과 만나 "국정원이 음란물을 제조, 유포한 이번 사건은 과거 이명박 정권의 수준이 드러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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