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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 KITAS 2017의 재미있는 웨어러블 전시 동향


특정 용도에 맞게 세분화되는 경항 보여

스타트업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전시되는 스마트 디바이스쇼(KITAS, Korea Smart Device Trade Show) 2017은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했다.

행사 주최 측은 작년에 비해서 50% 정도 전시 공간을 확대하면서 규모를 늘렸다고 밝혔다. 자생적으로 성장해 온 이 행사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제품을 모아서 일반 관람객들의 재미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최근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듯 하지만, 웨어러블 기기는 특정 용도에 맞게 세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에 열린 KITAS 2017에서도 다양한 웨어러블 관련 기기의 전시와 판매가 이어졌다. KITAS 2017의 주요 웨어러블 관련 기기 동향을 정리해 본다.

◆다양하게 진화하는 웨어러블 기기의 전시

KITAS 2017에는 대표적인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밴드에서부터 3D 프린팅을 이용한 맞춤형 이어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들이 전시됐다.

나무의 거북목 교정기 알렉스, 웰트의 스마트 벨트인 웰트, 스마트메디컬 디바이스의 음악 연동 저주파 치료기 닥터 뮤직 3, 웨어러블 헬스케어의 음악 연동 워킹 기기 루아웍 등은 이미 해외 크라우드 펀딩과 해외 전시회에서도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전시회 최고 기기를 뽑는 KITAS 톱 10에도 웨어러블 기기 중에서 씨어스 테크놀로지의 웨어러블 카메라 미위 클립과, 스마트벨트인 웰트가 선정되기도 했다.

KITAS 2016에 전시됐던 스마트 밴드인 띵스 스마트밴드2, 스마트 체온계인 써모 세이퍼도 만나 볼 수 있었으며, 3D 프린팅 맞춤형 이어폰인 저스트핏, 아기 모니터링 기기인 모닛 등도 새로이 전시됐다.

◆KITAS 2017의 재미있는 웨어러블 관련 기기들

씨어스 테크놀로지의 미위클립은 옷에 쉽게 장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카메라이다. 작고 가볍게 설계된 이 제품은 사진과 동영상을 쉽게 촬영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공유와 편집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경쟁 제품에 비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었고,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점을 장점으로 제시했다.

나무의 거북목 교정기 알렉스는 해외 크라우드 펀딩과 여러 해외 전시회에서의 성과를 통해서 외국에서도 이름이 있는 제품이다. 2016년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콘퍼런스 'TRANS 콘퍼런스 2016' 피칭대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알렉스는 목과 머리의 자세를 실시간으로 측정해서 자세가 좋지 않을 경우 알림을 주면서 자세를 교정해 줄 수 있다.

스마트메디컬디바이스의 닥터뮤직3는 음악과 연동한 저주파 치료기다. 닥터뮤직은 오래 전부터 해외 전시회를 통해서 인지도를 쌓아 왔으며, 여러 차례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완성도를 높여왔다.

회사 측은 현재 유럽 인증이 완료됐으며, 미국, 일본의 경우 올해 내로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닥터뮤직은 앞으로 국내 업체의 해외 의료 기기 시장 진출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웨어러블 헬스케어의 루아웍은 음악과 연동해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신발 부착형 제품이다. 워킹 프로그램과 음악을 연동해 게임을 즐기듯이 재미있게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다.

띵스 스마트밴드2는 가성비와 기능성을 동시에 강조하는 스마트밴드다. 회사측은 OEM 생산으로 기술력을 쌓은 후 본격적인 스마트밴드 시장으로 진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밴드2는 메시지 확인 기능과 사용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초이스테크놀로지의 써모세이퍼는 아이용 스마트체온계다. 아이에게 부착해 스마트폰으로 체온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체온이 일정 수준으로 올라가면 경고를 줄 수도 있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업체 측은 앞으로 해외 인증을 통해서 해외 시장 진출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소리의 저스트핏은 맞춤형 이어폰이다. 실리콘으로 귀 내부의 모형을 뜬 후에 3D 프린팅을 통해서 맞춤형 이어폰을 제작하게 된다. 기존 제품에 비해서 3D 프린팅을 이용해 저가에 공급히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웨어러블 기기의 성장과 국내 스타트업의 활약에 대한 기대

2016년 열린 CES 2016과 IFA 2016에서는 웨어러블 기기의 성장률을 약 60% 정도로 예상한 바 있다. CES 2017에서는 피트니스 활동 관련 시장의 성장을 24%로 전망하기도 했다.

향후 스마트밴드, 스마트워치로 대표되는 웨어러블 기기는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옷, 양말, 신발 등의 입는 기기, 피부 부착형 패치형 기기, 헬스 케어 기기 등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행동 분석, 상태 분석, 생체 정보 분석 등을 통한 빅데이터 및 의료 산업과의 연결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KITAS 2017에서는 사용자의 사용성에 맞춰 개별 기기와 서비스로 진화하는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만나 볼 수 있었다. 앞으로 커나가는 관련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스타트업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정구민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http://smart.kookmin.ac.kr)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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