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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IFA탐색] 밀레 전기 오븐 '조리의 혁신'


밀레 다이얼로그 오븐, 에너지효율 높이고 조리시간 줄여

독일 가전업체 밀레가 IFA 2017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소개한 여러 신제품 중에서 새로운 전기 오븐인 다이얼로그 오븐(dialog oven)이 단연 돋보였다.

밀레는 다이얼로그 오본을 통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조리 시간을 줄이면서도 음식의 맛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밀레의 다이얼로그 오븐 시연은 조리의 혁신을 보여줬다. 밀레 측언 먼저 얼음으로 만들어진 상자 안에 생고기를 넣고 상자를 닫은 후에 전기 오븐에 넣었다.

잠시 후에 꺼내 보니 얼음 상자는 녹지 않은 채 그대로 있고, 안의 내용물만 익혀져 있다. 온도계로 살펴 보니, 조리된 고기의 온도는 57도, 얼음은 -8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전자파가 조리에 필요한 음식에만 영향을 미치도록 해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얼음이 물이 되지 않아서 요리 본연의 맛을 유지할 수 있으며, 조리 시간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통적으로 IFA에서 독일 가전업체들은 웰빙을 위한 주방과 요리를 강조해 온 바 있다. 다이얼로그 오븐 시연은 주방가전과 원천기술에 강한 독일 가전의 모습을 잘 보여 주는 시연이었다. 밀레는 다이얼로그 오븐이 2018년 4월경에 독일과 호주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비스로 진화하는 스마트홈

프레스 콘퍼런스 전반에서 밀레는 스마트홈, 청소로봇, 커피머신의 세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연결된 스마트홈을 위해서 아마존 알렉사 기반의 음성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 서비스 측면에서 요리용 앱 레서피 서비스와 새로운 렌탈모델인 블루호라이즌(BlueHorizon)을 제공하게 된다.

블루호라이즌은 소비자와 딜러, 밀레를 연결하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다. 예를 들어 세탁기의 경우 세제의 부족을 기기가 감지하여 세제를 배달해 줄 수 있는 모델이다. 10월 시범 서비스 예정인 밀레의 블루호라이즌에서도 제조업이 서비스업과 융합되어 가는 흐름을 볼 수 있다.

밀레는 이외에도 3D 스마트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청소로봇 스카우트 RX2와 사용자 기호에 따른 맞춤형 커피가 가능한 커피머신 CM5도 소개했다.

◆웰빙을 위한 주방 가전과 클리닝의 강조

독일 가전 전반적인 전시에서는 주방가전, 청소기기, 빌트인 기기가 눈에 띈다. 요리를 중심으로연결되는 주방기기, 식기 세척기와 진공 청소기 등의 청소 기기, 빌트인 오븐과 빌트인 냉장고 등 빌트인 기기가 핵심으로 보인다.

밀레의 전시에서도 원천기술이 중요한 전기 오븐과 요리를 뒷받침하는 조리법 서비스를 연결하여 새로운 조리 시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블루호라이즌이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융합 서비스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융합 산업 전반적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합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서비스를 강조하는 독일 가전의 모습은 우리나라 제조업에도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사용자 선호도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제조업의 모습에서 벗어나 제조업과 서비스의 융합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정구민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http://smart.kookmin.ac.kr)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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