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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더존·한컴 '웃고'-핸디·인프라웨어 '울고'


상당수 수익성 개선… 일부 적자 상태 지속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올 상반기 실적에서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상당수 기업들은 영업이익이 두 자릿 수 성장률을 보이며 수익성이 높아진 반면 일부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21일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더존비즈온과 한글과컴퓨터, 티맥스소프트, 마이다스아이티 등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더존비즈온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1.6% 오른 21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953억 원을 기록하는 등 상반기에만 1천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12.8% 오른 수치다.

한컴은 2분기 창립 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동기보다 13.7% 증가한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7.1% 상승한 555억 원으로 집계됐다.

더존비즈온은 신사업인 클라우드 사업 매출 확대가, 한컴은 주력 제품인 '한컴오피스 네오' 판매 증가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더존비즈온의 상반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은 17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분의 1(18.3%) 가량을 차지했다.

티맥스소프트와 마이다스아이티도 올 상반기 영업익이 각각 29.6%, 32.9%씩 상승하며 47억 원, 41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도 각각 8.1%, 1.4% 오른 395억 원, 325억 원으로 나타났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분야에서 글로벌 SW기업의 독점적 폐해를 고민하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 영업을 전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마이다스아이티 관계자는 "매출 원가, 상여금이 줄면서 비용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투비소프트의 경우 매출은 2.6%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이 47.8%나 증가했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판관비 감소와 관계사들의 지분 구조 변동으로 인한 당기순익이 발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핸디소프트, 알서포트, 인프라웨어는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다.

핸디소프트는 적자 전환했고, 인프라웨어와 알서포트 역시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매출 또한 핸디소프트는 13.1% 하락한 149억 원에 그쳤으며, 인프라웨어는 17.5% 떨어진 66억 원에 머물렀다. 알서포트 매출도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핸디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공공 부문 사업 수주와 라이선스 매출이 감소한 것이 이번 상반기 반영된데다 핸디카 등 신규 사업에 따른 투자도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상반기 수주 건수가 늘어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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