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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 WHERE]② 북미·아시아 시장 '정조준'


6인치 이상 슈퍼 패블릿, 스마트폰 시장 성장 주도

삼성전자는 6.3인치 대화면을 탑재한 갤럭시노트8로 북미와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할 전망이다. 특히 북미의 중심지로 꼽히는 뉴욕은 3년 연속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공개 장소로 선정됐다. 갤럭시노트8이 어떤 과녁을 향하고 있는지 짚어본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갤럭시노트8이 북미와 아시아 시장을 노린다.

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8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지난해 나온 아이폰7 시리즈의 출시 효과 감소가 맞물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이 기세를 하반기에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는 갤럭시노트8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인다. 북미와 마찬가지로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성장률 높은 슈퍼 패블릿 시장

업계에서는 화면 크기가 5인치를 넘는 제품을 패블릿(phablet)이라 칭한다. 폰(phone)과 태블릿(tablet)을 합성해서 만든 용어다. 화면 크기가 스마트폰보다는 크고 태블릿보다는 작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특히 6인치대 화면을 갖춘 패블릿의 경우 '슈퍼 패블릿'으로 지칭된다. 6.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노트8은 이 카테고리에 속한다.

SA는 5인치대 화면을 갖춘 표준 패블릿과 6인치대 화면을 탑재한 슈퍼 패블릿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합한 수치가 올해 64%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수치는 오는 2022년에는 80%에 이를 전망이다.

우디 오 SA 애널리스트는 "비디오와 교육, 내비게이션, 게임 등 풍부한 콘텐츠와 베젤리스(bezel-less) 및 풀스크린 디자인이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서 강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북미와 아시아 지역은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동영상이나 게임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활용도의 지역별 차이가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아시아 사용자들이 타 지역에 비해 스마트폰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임 애널리스트는 "유럽과 남미 소비자들의 경우 실용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기에 상대적으로 패블릿에 대한 수요가 낮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2015년부터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공개 장소를 미국 뉴욕으로 옮긴 이유도 이 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략 시장에서 이목을 끌어야 인지도 상승 및 판매 진작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출시된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엣지까지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베일을 벗었지만, 2015년에 나온 갤럭시노트5부터는 뉴욕이 공개 무대가 됐다.

오는 23일(현지시각) 공개되는 갤럭시노트8의 공개 장소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다. 빅토리아시크릿과 샤넬, 마크제이콥스 등 명품 패션 브랜드의 콜렉션 장소로 조명받아온 곳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브랜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가장 프리미엄의 영역에 속한다"며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기능과 S펜 등의 경쟁력으로 승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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