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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직원 10명 중 1명은 비정규직


파견·용역직은 전체 근로자의 절반 육박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국내 30대 그룹 직원 10명 중 1명이 기간제 근로자(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속 외 근로자(용역직)는 이보다 더 많아서, 30대 그룹 전체 근로자의 절반에 육박했다.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 1천259개 계열사 중 고용노동부 워크넷에 신고 의무가 있는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 360개사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3월 말 현재 기간제 근로자는 11만9천577명으로 전체 소속 근로자 124만2천496명의 9.6%를 차지했다.

그룹별로는 건설을 주력으로 삼는 대림, 대우건설, 부영그룹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림그룹은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46.7%(5천815명)에 달했고 대우건설(39.4%, 2천740명)과 부영(31.6%, 655명)도 30% 이상으로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NH농협 28.7%(1만543명), GS(28.6%, 8천377명), 한국투자금융(23.8%, 578명), 롯데(23.4%, 2만1천594명)그룹도 20%를 넘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1.3%(164명)에 불과해 가장 낮았고 영풍(2.4%, 88명), KT&G(3.0%, 190명), LG(3.9%, 5천570명), CJ(4.3%, 2천332명), SK(4.6%, 3천537명), 효성(4.9%, 957명)그룹도 5% 미만에 그쳤다. 삼성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도 5.6%(1만3천912명)로 낮은 축에 속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0대 그룹의 기간제 근로자 숫자는 4.2%(5천273명)가 줄었다. 같은 기간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이 0.4%(4천665명) 줄어드는 사이에 훨씬 더 많은 수의 기간제 근로자가 줄어든 셈이다.

그럼에도 대림그룹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1년 새 36.9%에서 46.7%로 9.8%포인트나 높아졌다. 미래에셋(3.6%p), 한국투자금융(2.7%p), GS(2.4%p), 두산(1.8%p), 한화(1.1%p)도 소폭 비중이 늘었다.

한편 30대 그룹 소속 외 근로자는 전체 소속 근로자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많았다. 올해 3월 말 현재 56만1천241명으로 소속 근로자(124만2천496명) 대비 45.2%였다.

소속 외 근로자 비중 역시 건설 중심 그룹에서 높았다. 부영은 소속 외 근로자(8천98명)가 소속 근로자(2천70명)의 4배(391.2%) 가까이 됐고, 대우건설(212.7%, 1만4천811명)와 대우조선해양(211.8%, 2만7천37명), 대림(159.9%, 1만9천926명)도 소속 근로자보다 소속 외 근로자 수가 훨씬 많았다.

반면 미래에셋그룹은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이 8.4%(538명)로 30대 그룹 중 가장 낮았고, KT(14.0%, 7천638명), 한국투자금융(14.5%, 352명), LG(15.2%, 2만1천638명), 금호아시아나(18.3%, 4천341명)도 20% 미만에 머물렀다.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은 1년 전에 비해서는 1.9%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대우건설은 104.8%포인트 급등했고, 부영(47.5%p), 하림(15.4%p), 영풍(10.5%p)그룹도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이 높아졌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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