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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외 No, 무계획"…'어서와', 이런 여행프로는 처음이지?(종합)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27일 정규 첫방송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여행 프로그램은 많다. 대부분 한국 스타들이 국내로 혹은 외국으로 떠나 여행지의 낭만을 선사한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여행을 온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동네가, 이방인의 눈을 통해 전혀 새롭게 비춰진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류플러스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문상돈 PD와 첫회 게스트 멕시코의 크리스티안이 출연한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을 잘 알지 못했던 외국인들이 난생처음 한국 여행에 도전하는 내용으로,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 출신 방송인이 자신의 친구들을 한국에 초대, 따로 또 같이 여행을 하며 외국인들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한국을 그려내는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문상돈 PD는 "여행프로그램 많은데, 연예인들이 외국을 나가서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고 에피소드 위주로 가는 것이 많다. 여행이라는 것이 관찰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어떤 사람이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했다.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 나가서 보는 그림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그림을 어떻게 보느냐. 우리나라 여행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여행을 하면 또 달라질 것이다. 새로운 포인트로 볼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익숙한 것을 어떻게 다르게 볼까 생각했다. 외국 친구들이 보면 신기하게 보지 않을까 생각했다. 한국 여행을 다니는 외국인들을 보면 여기서 무엇을 보려고 왔을까. 뭘 보고 뭘 느낄까 궁금해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외국인들의 리얼한 여행기를 초점에 두고 있는 프로그램. 파일럿 당시 외국인 친구들이 홍어를 먹는 그림 등을 통해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 문상돈 PD는 제작진의 개입이 어디까지 이뤄지는 지 묻는 질문에 "사전 미팅을 하며 '어디를 갈 것이냐' '어떻게 할 것이냐'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어디 가라고 이야기도 안한다. 숙소 정도만 사전 섭외를 하고, 옮기겠다고 하면 현장에서 즉석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편에서 알베르토 친구들이 홍어를 먹는데, 억울한 것이 설정이 아니다. 알베르토가 친구들에게 홍어를 먹이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했지, '뭘 먹어야 한다' 같은 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1일부터 3주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김준현과 딘딘, 신아영, 세 MC와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게스트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방송 1회 만에 시청률 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돌파, 계속되는 시청률 상승세에 힘입어 마지막 3회는 시청률 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문상돈 PD는 정규편성에 대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 그 안에 녹여있던 이야기를 신기하게 바라볼 포인트가 있었던 것 같다. 알베르토 친구들의 캐릭터도 좋았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규 편성이 되면서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웃었다.

알베르토는 첫회 게스트에서 고정 MC로 합류했다. 문상돈 PD는 알베르토를 정규편성의 일등공신으로 꼽으며 "십년간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살고있다. 여행처럼 와서 정착을 하게 되면서 자기만의 다른 경험이 있다. 크리스티안과는 또다른 경험이 있디. 한국 MC들도 없는 경험이다. 외국인으로 시작했지만 반한국인으로, MC에는 아주 적격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규편성 첫 게스트로는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멕시코 국적의 크리스티안 부르고스와 크리스토퍼, 파블로, 안드레이 등 친구 3명이 출연한다.

문 PD는 "멕시코 친구들은 무계획으로 왔다. 캐릭터 계획이 없는 대신 유쾌하다. 어떤 상황을 던져놔도 재미있다. 시차를 생각하면 낮밤이 바뀌었는데도 유쾌하게 잘 놀다갔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은 "방송을 보면서 나도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었지만 실제로 이렇게 출연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라며 "저는 한국이 익숙해졌는데 친구들을 보며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생각이 났다. 제가 처음 먹었던 음식, 지하철 생각 났다. 한국이 얼마나 여행하기 좋은 나라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27일 오후 8시 30분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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