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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적자폭 어떻게 줄이나


히트작 절실한 상황…V30로 적자폭 축소 기대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LG전자가 오는 27일 사업본부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분기 잠정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실적에 이목이 쏠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 1천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LG전자가 추후 MC사업본부의 적자폭을 어떻게 줄여나갈지 주목된다.

지난 1분기 MC사업본부는 원가절감과 사업체질 개선을 통해 적자폭을 2억원까지 줄였다. 2분기 들어 G6를 전 세계 곳곳에 출시했지만, 여기에 투입한 마케팅 비용 대비 판매가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G시리즈 '3년 연속 부진' 어떻게 터나

LG전자 G시리즈는 2014년 G3의 흥행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G6의 경우 전작 G5보다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북미 등 전략 시장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초 G6의 판매량이 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적자폭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 G6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영업적자폭이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현재로서는 차기작 V30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흥행이 급선무다. 인력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유통구조 합리화 등의 체질개선 작업이 끝났으니 히트상품이 나와야 할 차례다.

V30은 V시리즈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 될 전망이다. 기존 V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고해상도 음원 재생을 위한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와 듀얼카메라 등의 기능이 담긴다.

V30은 오는 3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된다. V시리즈가 전략 시장인 북미에 이어 유럽 소비자들도 끌어당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중저가폰 선전 ▲구글과의 파트너십 강화 ▲프리미엄 트렌드 대응 등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며 "V30의 전략 시장 위주 출시 효과에 힘입어 3분기 적자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1천500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아직까지 LG전자의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160달러대로, 프리미엄보다는 중저가 제품이 중심이 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 MC사업본부의 2분기 적자폭이 1분기보다는 크겠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회복세가 완연하다"며 "V20과 G6가 품질에서 인정받은 만큼 V30도 높은 완성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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