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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1세대' 강훈 망고식스 대표, 자택서 숨져


할리스·카페베네 등 성공 론칭 이끌어…최근 '망고식스' 회생절차 신청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등을 론칭해 성공적으로 이끌며 한 때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신화'로 불리던 강훈 KH컴퍼니 대표가 자택에서 숨졌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난 24일 오후 5시 46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 대표는 최근 운영하던 '망고식스'의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금전적으로 힘들어지자 전날 지인에게 처지를 비관하는 듯한 문자를 보내는 등 힘겨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커피전문점 1세대인 강 대표는 1992년 신세계백화점으로 입사해 스타벅스 브랜드 론칭 태스크포스(TF)팀을 맡으면서 커피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지난 1998년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와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를 공동 창업한 후 '카페베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성공신화를 이어갔다.

'망고식스'는 강 대표가 지난 2010년 KH컴퍼니를 세우고 이듬해 선보인 디저트전문점으로, 최근 들어 매장 수가 줄고 매출도 큰 폭으로 줄어 적자로 전환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지난 2015년에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0억원, 13억원의 적자를, 지난해에는 약 1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강 대표는 지난해 커피식스와 쥬스식스를 운영하는 KJ마케팅을 인수했으나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지난 18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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