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오피니언
아이뉴스24 홈 프리미엄 엠톡 스페셜 콘퍼런스
IT.시사 연예.스포츠 포토.영상 게임 아이뉴스TV
오피니언 홈 데스크칼럼 기자칼럼 전문가기고 연재물 스페셜칼럼 기업BIZ
Home > 오피니언 >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그 거리만큼의 사랑 혹은,
2017년 06월 27일 오후 13:09
  • 페이스북
  • 0
  • 트위터
  • 0
  • 구글플러스
  • 0
  • 핀터케스트
  • 0
  • 글자크게보기
  • 글자작게보기
  • 메일보내기
  • 프린터하기


그 거리만큼의 사랑 혹은,

어긋난다.

내가 서운하다고 느끼는 순간,
그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저 웃고만 있다.
둔한 건지 아니면 일부러 모른 척 하는 건지.

내가 아프고 외로운 순간,
그는 아무런 위로도 없이 그냥 넘겨버린다.
냉정한 건지 아니면 표현이 지나치게 서툰 건지.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원래 바라지도 않았으니까
그냥 감수하고 이해하고자 하지만
그럴수록 무너지고 서러운 건 내 가슴뿐.

왠지 모르는 가슴의 통증이
귓불까지 매달려 쓰리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나 역시 그에게 그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언제부터였을까.

오직 우리가 주고받는 대화는
‘그래. 알았어.’

그러고 보니
함께 나란히 걸어간 적이 없었다.
내가 앞이면 그가 뒤였고
그가 앞이면 내가 뒤따라갔다.

좁힐 수 없고,
더 멀어지기엔 용기가 없는

그 거리만큼의
사랑 혹은 미움.

김이율(dioniso1@hanmail.net)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 「가슴이 시키는 일」 등의 베스트셀러를 펴냈으며 현재는 <김이율 작가의 책쓰기 드림스쿨>에서 책을 펴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IT 시사 문화 연예 스포츠 게임 칼럼
  • 아이뉴스24의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브랜드웹툰홈바로가기
카드뉴스 더보기 >

SPONSORED

칼럼/연재
[한수연] '내우외환' 국민연금에 대한..
[김형태의 백스크린]한용덕·김진욱..
[치매여행]<12> 치매에 걸리면 모든..
[김동현의 허슬&플로우]강백호의 '허리..
[김서온] 항공사 '오너리스크'에 거리..
프리미엄/정보
스쿠터·바이크가 新교통수단으로 뜬..

 

아이뉴스24 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