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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色의 향연…김수현X·설리 파격 변신(종합)


영화는 오는 28일 개봉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영화 '리얼'은 배우 김수현의, 김수현을 위한 영화다. 화려한 색깔들이 스크린 위를 떠다닌다. '리얼'은 색의 향연 속, 김수현의 연기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영화다.

2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리얼'(감독 이사랑, 제작 코브픽처스)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이사랑 감독, 배우 김수현, 최진리, 조우진 등이 참여했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전쟁을 다룬 액션 느와르 영화다. 카지노를 오픈하며 성공의 정점에 이른 야심가 장태영(김수현 분) 앞에 암흑가 대부 조원근(성동일 분)가 등장, 카지노의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리얼'은 감각적인 미장센과 공간을 선보인다. 영화의 상징적인 공간인 카지노 홀, 펜트하우스, 장태영의 치료실 등은 화려함과 클래식함이 공존한다. 또 색깔의 이미지를 통해 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표현한다.

이사랑 감독도 이 점을 연출 포인트로 꼽았다. 이사랑 감독은 "이 영화는 색깔이 되게 독특하다"며 "신선하게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음악을 통해 리듬도 살짝 비틀었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줄을 타는 긴장감을 느끼셨으면 했다"고 의도를 밝혔다.

작품 의도에 대해선 "'리얼'이라는 영화는 진짜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영화"라며 "관객들에게 '무엇을 진짜라고 믿느냐'고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다양한 해석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리얼'은 김수현이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 1인 2역의 캐릭터를 맡아 화제가 됐다. 수현은 드라마 '드림하이' '해름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영화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각기 다른 캐릭터를 선보였다.

김수현은 '리얼'을 20대의 대표작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수현은 "영화에는 (수위로 따지면) 센 부분이 있다"며 "그런 부담감을 이겨낼 정도로 작품에 욕심이 났다. 제가 표현할 장태영의 끝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수현의 연기 욕심은 영화에 대한 노력으로 이어졌다. '리얼'은 처음으로 도전한 액션 느와르 장르였다. 김수현은 촬영 전부터 무술팀과 합을 맞추고 강도 높은 액션신들을 직접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연기 때문에 턱 디스크도 겪었다고 고백했다. 김수현은 "영화에서 장태영은 계속해서 껌을 씹는다"며 "알고 보니 제가 한 쪽 턱으로만 껌을 씹었다. 그래서 오른쪽 턱 디스크 때문에 고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쪽 턱을 풀어주면서 촬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영화는 걸그룹 에프엑스(f(x))의 전 멤버이자 배우 최진리(설리)의 출연으로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최진리는 장태영의 재활을 담당하는 재활치료사 송유화 역을 맡는다. 최진리는 '리얼'을 통해 배우로서 본격 배우 행보를 걷는다.

최진리는 이날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최진리는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다. 많은 도전을 해야 하는 영화였다"며 "하지만 시나리오를 보고 크게 끌렸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얼'을 촬영하면서 연기 욕심이 났다. 이렇게 욕심이 난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화제가 된 노출신에 대해선 "영화에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리얼'은 한자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우리나라 대표 연기파 배우 성동일, 이성민, 조우진까지 출연해 극의 완성도에 힘을 실었다. 성동일은 거대 폭력 조직 보스 조원근 역을 맡아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이성민은 장태영의 심리치료를 담당하는 신경정신과 박사 최진기 역을 맡아 냉철하면서 위트 있는 인물을 연기한다.

특히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조우진은 영화에서 변호사 사도진 역을 맡았다. 조우진은 "사도진은 영혼없이 직업 의식만 투철하다"고 자신이 연기한 역할을 설명했다. 실제 영화에서 조우진은 막대한 부를 가진 의뢰인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계산적이고 냉혈한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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