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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은 괜찮은데…'고민 같은' 롯데·삼성


박세웅-윤성환 맞대결 지난 등판 아쉬운 마음 덜어내야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지난주 주간 성적에서 승패가 거꾸로인 두팀이 이번주 주중 3연전에서 만난다.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다.

롯데는 지난주 4승 2패를 삼성은 2승 4패를 각각 기록했다. 직전 경기 결과를 놓고 보면 삼성의 분위기가 좀 더 낫다. 삼성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9회초 터진 다린 러프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연패를 끊고 오랜만에 '지키기 야구'에 성공하며 넥센 발목을 잡았다. 반면 롯데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1위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도 승리를 거두며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그런데 주말 3연전 나머지 두 경기를 그르쳤다.

27일 경기는 선발 박진형이 초반부터 흔들려 경기를 어렵게 풀 수 밖에 없었지만 28일은 달랐다. 선발 송승준은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나름 제 역할을 했다.

타선도 추가 득점에 대한 아쉬운 부분이 있긴했지만 선취점을 냈고 5회까지 3-2 리드를 유지했다. 롯데 입정에서는 반드시 잡아야할 상황이 됐다.

KIA에 추격을 허용, 3-3이 됐으나 7회초 이대호의 적시타로 4-3 재역전했다. 그러나 7회말 바로 실점해 4-4가 됐고 연장 승부 끝에 끝내가 만루 홈런을 맞고 4-8로 졌다. 장시환-손승락-윤길현 등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고도 패했다. 내상이 있는 패배다.

최근 컨디션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윤길현이 끝내기 만루포를 맞고 말았다. 아픔이 두배가 된 KIA전이다.

삼성도 넥센에게 이기며 다시 처질 수 있던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롯데와 비슷한 걱정거리를 갖고 있다. 다른팀들과 비교해 불안한 중간계투진과 마무리 때문이다.

삼성은 29일 기준으로 팀 홀드와 세이브 숫자는 각각 6, 7개에 머물러 있다. 상대에게 끌려가는 경기를 많이 치르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이라 롯데와 삼성 모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가는 투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주중 3연전 첫 날 선발로는 박세웅(롯데)과 윤성환(삼성)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버텨야 한다. 히루 휴식을 취하고 공을 던지기 때문에 더 그렇다.

두 투수 모두 중간과 마무리쪽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도 신경써야 한다. 박세웅은 지난주 이미 중간계투진이 흔들리면서 시즌 6승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경험이 있다.

그는 지난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 홈 경기다. 박세웅은 당시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고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롯데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당일 경기 최종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지키는 야구'에 실패했다.

박세웅이 30일 삼성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11일 만에 6승째를 올리는 것이다. 윤성환도 롯데전 등판이 의미가 있다.

그는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경기 도중 퇴장당했다. 한화 타자인 김태균·윌린 로사리오와 빈볼 시비로 인한 벤치클리어링 사태 때문이다. 원인 제공자 중 한 명이 된 윤성환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로부터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징계 기간을 소진하고 다시 팀 선발 로테이션에 돌아왔다.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삼성은 올 시즌 개막 후 롯데를 상대로 처음 만난 3연전(4월 14~16일)에서 1승 2패로 밀렸다. 윤성환도 롯데를 상대로 갚아야 할 빚이 있다.

그는 지난달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당시 6.1이닝 동안 112구를 던졌고 8피안타 6실점했다.

롯데는 앞선 3연전에서처럼 이번에도 삼성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2주 연속 이어가고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박세웅도 올 시즌 개막 후 삼성을 상대로는 별 재미를 못봤다. 지난달 16일 치른 삼성과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5.1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박세웅은 딩시 삼성과 경기에서 내준 점수가 올 시즌 개막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이다. 이번에도 삼성 타선이 박세웅을 맞아 그나마 혼을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피홈런에도 시선이 간다. 박세웅은 올 시즌 지금까지 9차례 선발 등판에서 아직 단 한 번도 홈런을 맞지 않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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