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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은행 부실채권비율, 2012년 말 이후 최저


가계 신규부실은 작년 말보다 1천억원 늘어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올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2012년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개선됐다.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여신의 부실채권 비율은 전분기와 비슷했지만, 신규 부실채권이 소폭 늘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38%로 2016년 말(1.42%) 대비 0.04%p 개선돼, 2012년 말(1.3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0.49%p 개선된 수치다.

1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줄었지만, 대기업여신을 중심으로 신규 부실채권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실채권 규모는 23조7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천억원, 전년 동기보다 7조6천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21조7천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91.6%)을 차지했으며, 가계여신은 1조8천억원, 신용카드채권은 2천억원이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8%로 전분기(0.28%)와 유사하게 유지됐다. 전년 동기(0.36%) 대비로는 0.08%p 개선됐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이 0.22%로 전분기(0.22%)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반면 신용대출 등 부실채권비율(0.46%)은 전분기(0.42%) 대비 0.04%p 악화됐다.

또한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46%로 전분기(1.34%) 대비 0.12%p 올랐다.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9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7천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3조2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7천억원 크게 줄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천억원으로 1천억원 늘었다.

1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8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조2천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가계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이 개선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업여신도 전년 말에 비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조선업 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조선업 부실채권비율은 11.56%, 해운업은 4.68%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조선업 등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업종을 중심으로 은행의 부실채권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자산건전성 분류 및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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