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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새 키워드 '반려동물'


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전용 기기 출시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가전제품은 이제 사람만을 위한 물건이 아니다. 가전업계에 '반려동물'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겨냥한 제품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반려동물 전용 가전 브랜드를 새로 론칭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수는 지난해 7월 통계청 기준 1천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현재는 2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 생활가전업체 위닉스는 지난해부터 반려동물 전용 공기청정기인 '위닉스 펫'을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펫 전용 필터를 탑재해 공기중에 떠돌아다니는 반려동물의 털을 처리해준다.

로봇청소기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활발히 도입하고 있는 품목으로 알려졌다.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흘린 털을 그때그때 처리해 주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에코백스의 로봇청소기 '디봇 미니'다. 크기는 작지만 강력한 모터를 탑재하고 있어 반려동물의 털을 엉킴없이 빨아들인다.

최근 이 시장에 뛰어든 업체는 신일산업이다. 선풍기 제조사로 알려진 이 회사는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7 대구 펫쇼'에서 반려동물 전용 가전 브랜드 '퍼비(Furby)'를 론칭했다.

퍼비 브랜드로 나오는 가전품목은 ▲배변훈련기 ▲고데기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온풍기 ▲발광다이오드(LED) 브러시 등이다. 배변훈련기의 경우 반려동물이 배변을 하면 카메라로 이를 감지해 간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볼레디나 네오팝, 열사람 등 다양한 스타트업도 반려동물 전용 IT기기를 개발해서 내놓고 있다. 볼레디는 반려견들의 자동 급식기 겸 놀이기구를, 네오팝은 LED를 탑재한 반려동물 인식표를 만든다. 열사람은 반려견의 체온을 유지해 주는 스마트 온열 방석을 개발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집을 비우는 동안 혼자 있어야 하는 반려동물을 멀리서나마 돌보려는 직장인들이 공략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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