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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겨진 바른정당, "유승민과 끝까지 간다"


잔류 의원들 '대선 완주' 결의…"이제부터 진짜 시작"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대선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사실상 당이 쪼개지는 위기에 처한 바른정당이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절반에 가까운 13명이 전격 탈당했지만, 남은 19명의 의원들은 유승민 대선 후보와 함께 '백의종군' 각오를 다졌다.

바른정당은 2일 선대위원장 주재 원외위원장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오신환 대변인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남아있는 19명의 국회의원들과 원외위원장 모두가 끝까지 힘을 모아 유 후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바른정당은 최초 창당 정신을 되새기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새로운 보수의 길과 깨끗하고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그 정신을 되새기면서 대선을 완주할 것"이라며 "유 후보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세연 선거대책본부장은 성명을 내고 "참으로 비통하고 가슴 아프다. 창당 100일을 하루 앞둔 오늘, 바른정당은 반으로 나뉘었다"며 "얕은 계산에 의해 따뜻하고 깨끗한 보수의 깃발은 찢겼고 새로운 정치를 펼치겠다는 다짐과 약속도 무참히 훼손됐다"고 개탄했다.

김 본부장은 탈당파를 겨냥, "좌파정권 탄생을 막기 위해서라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이 있겠느냐"면서 "역사는 결코 오늘을 고뇌에 찬 결단이 이뤄진 날로 기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고되고 힘들지만 마지막에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확신과 신념으로 결핍과 오만이 불러온 오늘의 참담함을 삼킨다"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결국에는 승리하는 길이기에 멀리 보고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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