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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한투·하림·KCC '상호출자제한' 기업 지정…현대 제외


상위 4대 그룹이 자산 52.7%, 매출 56.2%, 순이익 72.7% 점유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5월 1일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인 31개 기업집단을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수는 전년 9월 말 대비 3개 증가했다. KT&G, 한국투자금융, 하림, KCC가 추가 지정됐고, 현대는 지정제외 됐다.

지정 집단 추가 등에 따라 계열회사 수는 전년 9월 말 대비 148개가 증가했다.

전년 9월 말 대비 부채비율 등 재무 현황이 개선되고 당기순이익도 증가했으나, 유가 하락 및 일부 업종의 실적 부진 등으로 매출액은 감소했다.

상위집단과 중·하위집단 간 자산·매출액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상위 4대 집단이 자산 52.7%, 매출액은 56.2%, 당기순이익은 72.7%를 점유했다.

2017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31개로, 전년 9월 말 대비 3개 증가했다. 또 전년 9월 말 대비 총수있는 집단은 2개, 총수없는 집단은 1개 증가해 총수있는 집단은 24개, 총수없는 집단은 7개가 됐다.

계열회사 수는 전년 9월 말 대비 148개가 증가했다. 계열회사 수가 많은 집단은 SK, 롯데, CJ 순이었다. 계열회사 수가 많이 증가한 집단은 농협, 미래에셋 등이고, 많이 감소한 집단은 포스코, 현대백화점이다.

계열회사 수는 전년까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였으나, 금년의 경우 오히려 증가해 2016년 1천148개, 2017년 1천259개로 늘었다.

이들 집단의 자산총액은 전년 9월 말 대비 86조가 증가했다. 전년 9월 말 대비 자산총액 상위 10대 집단의 순위 변동은 없었으나 11위 이하에서는 신세계, 한진, 대우조선해양, S-OIL 등의 순위 변동이 있었다. 자산총액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상위집단일수록 자산총액 증가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전년 9월 말 대비 4.2%p 감소했다. 부채비율 200% 이상 집단은 5개로 전년 9월 말 대비 변동이 없었다. 부채비율이 많이 감소한 집단은 대우조선해양, 한국투자금융 등이고, 많이 증가한 집단은 대우건설, 한진 등이다. 부채비율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상위집단일수록 낮은 수준의 부채비율을 유지했다.

총 매출액은 전년 9월 말 대비 9조1천억원 감소했으며, 평균 매출액은 전년 9월 말 대비 4조2천억원이 감소했다. 매출액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상위집단 매출액 감소율이 중·하위집단보다 낮아서, 상위집단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됐다. 매출액이 많이 감소한 집단은 SK, 한진 등이고, 많이 증가한 집단은 삼성, 롯데 등이다.

총 당기순이익은 전년 9월 말 대비 2조5천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손실 발생 집단은 6개로 전년 9월 말 대비 변동이 없었다. 당기순이익이 많이 증가한 집단은 현대중공업, 한화 등이고, 많이 감소한 집단은 SK, 삼성 등이다. 당기순이익은 최근 5년간 감소하다가 전년부터 증가하고 있다. 다만, 금년의 경우 상위집단에서만 당기순이익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공정위는 2017년 31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특징으로 전년 9월 말 대비 부채비율 등 재무 현황이 개선되고 당기순이익도 증가했으나,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 관련 제품의 가격 하락, 조선업 등 일부 업종의 실적 부진 등으로 매출액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30대 집단 내 상위집단과 중·하위집단 간 격차가 확대돼 금년의 경우 상위 4대 집단이 자산 52.7%, 매출액 56.2%, 당기순이익은 72.7%를 점유하는 등 상하위 간 실적 쏠림이 심화된 점을 들었다.

공정위는 올 하반기에 이번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31개 집단 외에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기업집단에 대해서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을 추진하고 시장 감시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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